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 4천억 원…전분기 대비 258%↑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부문의 적자도 상당폭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입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50% 이상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 들어 1분기와 2분기 연속 6천억 원대를 기록했는데, 3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7.9% 줄었습니다.

세부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은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휴대전화 부문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고객사 신제품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개선의 열쇠를 쥔 반도체 부문 역시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4조 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감산 효과로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가 2조 원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경우, 반도체 부문의 적자는 1조 원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은 오는 31일 발표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