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친구야! 미안하다”

입력 2005.09.2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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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명보의 축구대표팀 코치 발탁은 친구인 홍명보와 황선홍 사이에 운명의 장난같은 일이 돼버렸습니다.
홍명보는 함께 코치후보로 거론됐던 황선홍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축구 공수의 양대 산맥이자 절친한 친구인 황선홍과 홍명보.

은퇴 이후 홍명보는 축구행정가로, 황선홍은 지도자로 서로 다른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두 사람이 나란히 대표팀 코치 후보로 거론되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시작됐습니다.
홍명보는 거절의사를 밝힌 반면, 대표팀 감독이 꿈인 황선홍으로선 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각과는 반대로 아드보카트 감독이 홍명보를 선택하면서 당사자인 홍명보는 난처해졌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코치) : "선홍이 때문에 많이 걸렸고, 결과가 나온 이후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운명의 장난 같은 일로 자칫 서먹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들의 우정을 갈라놓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코치) : "선홍이가 먼저 전화를 하고, 많이 이해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어렵게 코치직을 수락하고도 하루 종일 두문불출했던 홍명보.

지금은 운명이 갈렸지만 언젠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함께 짊어질 날이 왔을 때 축구로 이어온 두 친구의 우정은 더욱 진하게 녹아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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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친구야! 미안하다”
    • 입력 2005-09-27 21:46: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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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명보의 축구대표팀 코치 발탁은 친구인 홍명보와 황선홍 사이에 운명의 장난같은 일이 돼버렸습니다. 홍명보는 함께 코치후보로 거론됐던 황선홍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축구 공수의 양대 산맥이자 절친한 친구인 황선홍과 홍명보. 은퇴 이후 홍명보는 축구행정가로, 황선홍은 지도자로 서로 다른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두 사람이 나란히 대표팀 코치 후보로 거론되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시작됐습니다. 홍명보는 거절의사를 밝힌 반면, 대표팀 감독이 꿈인 황선홍으로선 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각과는 반대로 아드보카트 감독이 홍명보를 선택하면서 당사자인 홍명보는 난처해졌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코치) : "선홍이 때문에 많이 걸렸고, 결과가 나온 이후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운명의 장난 같은 일로 자칫 서먹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들의 우정을 갈라놓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코치) : "선홍이가 먼저 전화를 하고, 많이 이해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어렵게 코치직을 수락하고도 하루 종일 두문불출했던 홍명보. 지금은 운명이 갈렸지만 언젠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함께 짊어질 날이 왔을 때 축구로 이어온 두 친구의 우정은 더욱 진하게 녹아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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