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소통 억압 느낌…3자회동 받아야”

입력 2023.10.24 (21:59) 수정 2024.01.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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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활동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 KBS광주 토론740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부 소통이 많이 억압되는 느낌이 든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 6월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그간 강연 위주로 활동해 온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사실상 첫 방송 출연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자신의 SNS에 KBS광주 토론740 출연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머리를 누가 점령했는가 하는 것인데 어설픈 뉴라이트 몇 사람이 그렇게 한 것은 아닌가?"]

민주당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신뢰를 얻고 매력을 키워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우선 과제로는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꼽았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좀 더 활발하게 내부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언로가 열려야 된다. 많이 억압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모두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분은 이재명 대표인 게 틀림없죠."]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 정도면 대통령이 받아야죠. 그래서 정 단 둘이 만나는 게 싫었다면 세 사람이 만나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것도 안 받으면 그 부담이 대통령한테 갈 거다."]

이낙연 전 대표는 또 그간의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에 "상당 부분은 경선 과정의 악마화 때문"이라며 "많이 아프지만 방법이 마땅찮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계 복귀라는 말도 부담스럽다"며 "지금으로서는 강의, SNS 등으로 할 얘기는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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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민주당 소통 억압 느낌…3자회동 받아야”
    • 입력 2023-10-24 21:59:16
    • 수정2024-01-19 20:03:11
    뉴스9(광주)
[앵커]

총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활동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 KBS광주 토론740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부 소통이 많이 억압되는 느낌이 든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 6월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그간 강연 위주로 활동해 온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사실상 첫 방송 출연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자신의 SNS에 KBS광주 토론740 출연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머리를 누가 점령했는가 하는 것인데 어설픈 뉴라이트 몇 사람이 그렇게 한 것은 아닌가?"]

민주당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신뢰를 얻고 매력을 키워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우선 과제로는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꼽았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좀 더 활발하게 내부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언로가 열려야 된다. 많이 억압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모두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분은 이재명 대표인 게 틀림없죠."]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 정도면 대통령이 받아야죠. 그래서 정 단 둘이 만나는 게 싫었다면 세 사람이 만나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것도 안 받으면 그 부담이 대통령한테 갈 거다."]

이낙연 전 대표는 또 그간의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에 "상당 부분은 경선 과정의 악마화 때문"이라며 "많이 아프지만 방법이 마땅찮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계 복귀라는 말도 부담스럽다"며 "지금으로서는 강의, SNS 등으로 할 얘기는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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