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입력 2023.10.31 (12:06) 수정 2023.10.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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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시가 교통난 해소 등을 이유로 서울특별시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편입까지는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법 제정 등이 필요한데, '여당의 총선용 카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예타 면제는 물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를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 구역을 합쳐 교통 대책을 뒷받침한단 구상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가지고 우리는 서울시로 편입하겠다, 이런 절차를 거치신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서울 인접 도시들도 원한다면, 추가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인구 48만' 김포시는 경기 남·북도 분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실제 편입에 이르기까진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국회의 법 제정 등 절차가 많아 현실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번 발표가 여당의 '수도권 민심잡기용 카드'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민주당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 그리고 이런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주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국회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정감사/지난 23일 :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거고요. 최근 들어서 지금 계속 연락이 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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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 입력 2023-10-31 12:06:26
    • 수정2023-10-31 12:19:47
    뉴스 12
[앵커]

경기도 김포시가 교통난 해소 등을 이유로 서울특별시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편입까지는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법 제정 등이 필요한데, '여당의 총선용 카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예타 면제는 물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를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 구역을 합쳐 교통 대책을 뒷받침한단 구상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가지고 우리는 서울시로 편입하겠다, 이런 절차를 거치신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서울 인접 도시들도 원한다면, 추가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인구 48만' 김포시는 경기 남·북도 분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실제 편입에 이르기까진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국회의 법 제정 등 절차가 많아 현실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번 발표가 여당의 '수도권 민심잡기용 카드'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민주당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 그리고 이런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주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국회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정감사/지난 23일 :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거고요. 최근 들어서 지금 계속 연락이 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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