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구출하며 “체계적 진전”…하마스는 선전전

[앵커]

지상 작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도시를 압박하며 포위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작전 도중 인질로 잡혀 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하기도 했는데요.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와 야만에 항복하라는 뜻이라며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병력을 추가로 보내 지상작전을 강화했습니다.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거점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포위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 작전이 적어도 수 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결코 짧은 전쟁이 아닙니다. 쉽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겁니다."]

지상 작전 도중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여군 1명도 처음으로 구출됐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진입을 신중하고, 강력하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 요구는 하마스에게 항복하고,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에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여성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하며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인질들은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고, 인질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 "제발 가족들에게 돌아갈 기회를 주세요. 지금 당장요."]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파악하는 인질은 239명입니다.

하마스가 운영 중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8천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