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포시 편입 속도전…민주 “포퓰리즘적 발상”

입력 2023.11.01 (19:05) 수정 2023.11.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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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놓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일) 곧바로 TF를 구성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렇다 할 찬반 입장을 내지 못한 채 여론을 주시하는 분위깁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내일 당내 TF를 띄워, 법안 발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 기조를 해친다는 당 안팎의 비판엔 '세계적인 추세'라고 응수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을 할 겁니다. 다만 메가도시 트렌드가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차원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 김포 뿐 아니라 인접 도시들까지 포함한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충분한 검토 없이 던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행정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행정 대개혁'을 검토하자는 역제안을 내놓았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건 지역이기주의만 부추기게 되는 거고요. 광역시도 그다음에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걸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당 차원에서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는 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읽힙니다.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일단 여론을 살펴보겠단 건데, 김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며칠째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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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포시 편입 속도전…민주 “포퓰리즘적 발상”
    • 입력 2023-11-01 19:05:27
    • 수정2023-11-01 19: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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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놓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일) 곧바로 TF를 구성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렇다 할 찬반 입장을 내지 못한 채 여론을 주시하는 분위깁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내일 당내 TF를 띄워, 법안 발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 기조를 해친다는 당 안팎의 비판엔 '세계적인 추세'라고 응수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을 할 겁니다. 다만 메가도시 트렌드가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차원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 김포 뿐 아니라 인접 도시들까지 포함한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충분한 검토 없이 던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행정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행정 대개혁'을 검토하자는 역제안을 내놓았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건 지역이기주의만 부추기게 되는 거고요. 광역시도 그다음에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걸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당 차원에서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는 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읽힙니다.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일단 여론을 살펴보겠단 건데, 김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며칠째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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