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이상기후에 물가 들썩 외

입력 2023.11.03 (00:01) 수정 2023.11.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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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뉴스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먼저 이상기후와 물가 상승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이상기후에 물가 들썩

다음 주가 입동인데, 오늘 때아닌 더위가 찾아왔죠.

봄부터 시작된 이런 이상기후, 우리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서울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11월 기준으로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경남 김해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26도에 육박했습니다.

봄철 냉해에 이어 여름엔 잦은 비, 가을엔 우박까지...

이상기후는 과일 작황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단감은 14%나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물가에도 반영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이나 우유 같은 서민 먹거리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든 것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데 포탄뿐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2천 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로 보냈다는 겁니다.

122mm 방사포탄이라면 20만 발 이상,

152mm 포탄이면 100만 발 이상 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SRBM, 즉 단거리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북러 간 무기거래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직전인 8월부터 더 활발해졌는데, 북한은 대가로 정찰위성 등 군사 기술과 식량, 유류 등을 지원받는 것으로 군은 평가했습니다.

“독감 걸리면 100만 원”

독감 진단만 받아도 100만 원을 지급한다, 최근 이런 보험 상품이 인기라고 합니다.

비슷한 상품도 경쟁적으로 나왔다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요즘 온라인에선 심심찮게 독감 보험 관련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월 만 원을 내면 최대 1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준다는 상품이 나오면서 입소문이 퍼진 겁니다.

한 달만 판다는 이른바 '절판 마케팅'까지 더해져 한 보험사에서만 20일 만에 10만 건 이상 팔렸습니다.

문제는 겨울철 독감 환자가 늘면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 부담은 독감에 걸리지 않은 가입자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상품 판매로) 역마진 날 가능성도 있어서 그것들이 중장기적으로 보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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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10 15: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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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상기후와 물가 상승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이상기후에 물가 들썩

다음 주가 입동인데, 오늘 때아닌 더위가 찾아왔죠.

봄부터 시작된 이런 이상기후, 우리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서울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11월 기준으로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경남 김해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26도에 육박했습니다.

봄철 냉해에 이어 여름엔 잦은 비, 가을엔 우박까지...

이상기후는 과일 작황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단감은 14%나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물가에도 반영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이나 우유 같은 서민 먹거리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든 것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데 포탄뿐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2천 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로 보냈다는 겁니다.

122mm 방사포탄이라면 20만 발 이상,

152mm 포탄이면 100만 발 이상 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SRBM, 즉 단거리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북러 간 무기거래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직전인 8월부터 더 활발해졌는데, 북한은 대가로 정찰위성 등 군사 기술과 식량, 유류 등을 지원받는 것으로 군은 평가했습니다.

“독감 걸리면 100만 원”

독감 진단만 받아도 100만 원을 지급한다, 최근 이런 보험 상품이 인기라고 합니다.

비슷한 상품도 경쟁적으로 나왔다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요즘 온라인에선 심심찮게 독감 보험 관련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월 만 원을 내면 최대 1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준다는 상품이 나오면서 입소문이 퍼진 겁니다.

한 달만 판다는 이른바 '절판 마케팅'까지 더해져 한 보험사에서만 20일 만에 10만 건 이상 팔렸습니다.

문제는 겨울철 독감 환자가 늘면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 부담은 독감에 걸리지 않은 가입자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상품 판매로) 역마진 날 가능성도 있어서 그것들이 중장기적으로 보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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