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편입 신경전 계속…야 “교통부터 해결”·여 “당론 명확히”

입력 2023.11.06 (09:32) 수정 2023.11.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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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공식 제안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했고, 국민의힘은 명확한 당론부터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편입 논란' 엿새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연 민주당 소속 김포 지역구 의원들.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며 편입 추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무늬만 서울'은 안 된다,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갑 :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김포 북부 지역까지 연장 결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수적입니다. 소각장과 같은 서울의 기피시설은 김포에 절대 안 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특위 위원장을 향해선 내년 총선에 김포에 출마하라고 했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 두 사람과 한번 제대로 화끈하게 붙어봅시다."]

국민의힘은 그저 황당하다며, 명확한 '당론'부터 밝히라고 민주당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에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과 특정 정치인의 김포시 출마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지..."]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편입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논의를 이어갈 국민의힘 특위는 오늘 15명 안팎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내일 첫 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김포 편입 구상 외에도 오는 9일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놓고도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를 예고한 야당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은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마다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내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여야가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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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편입 신경전 계속…야 “교통부터 해결”·여 “당론 명확히”
    • 입력 2023-11-06 09:32:49
    • 수정2023-11-06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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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공식 제안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했고, 국민의힘은 명확한 당론부터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편입 논란' 엿새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연 민주당 소속 김포 지역구 의원들.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며 편입 추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무늬만 서울'은 안 된다,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갑 :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김포 북부 지역까지 연장 결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수적입니다. 소각장과 같은 서울의 기피시설은 김포에 절대 안 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특위 위원장을 향해선 내년 총선에 김포에 출마하라고 했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 두 사람과 한번 제대로 화끈하게 붙어봅시다."]

국민의힘은 그저 황당하다며, 명확한 '당론'부터 밝히라고 민주당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에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과 특정 정치인의 김포시 출마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지..."]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편입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논의를 이어갈 국민의힘 특위는 오늘 15명 안팎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내일 첫 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김포 편입 구상 외에도 오는 9일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놓고도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를 예고한 야당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은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마다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내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여야가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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