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골프장 내일 무료 개장하나?

입력 2005.10.03 (22: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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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로 예정된 서울 상암동 난지 골프장의 무료 개장을 앞두고 골프장 주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개장을 둘러싼 공단과 서울시의 싸움에 환경시민단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입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영권 문제로 완공 1년 6개월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했던 서울 난지골프장이 내일 무료로 개장됩니다.
무료 개장 방침을 굳힌 국민체육공단은 오늘 개장 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오일영(국민체육공단 골프장사업부장):"개장하지 않더라도 매월 1억 5천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시민들이 이용하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해 서울시는 난지골프장과 관련한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무료 개장 자체가 불법이라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서울시는 무료개장을 강행할 경우 토지 사용에 대한 변상금 11억 6천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신재원(서울시 공원과):"공공목적으로 하는 행정재산이기 때문에 먼저 기부채납을 한 다음에 사용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같은 운영권 다툼에 시민단체들은 하루이용객이 240명에 불과한 난지 골프장을 아예 가족공원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문국현(난지골프장):"가족공원화 연대 최소한의 공원기준을 못갖춘 서울시가 이곳을 소수가 이용하는 골프장으로 도심에 허용한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죠."

난지골프장 개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내일 오전 5시 개장시간부터 골프장 출입을 막겠다고 밝혀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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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도 골프장 내일 무료 개장하나?
    • 입력 2005-10-03 21:31: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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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로 예정된 서울 상암동 난지 골프장의 무료 개장을 앞두고 골프장 주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개장을 둘러싼 공단과 서울시의 싸움에 환경시민단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입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영권 문제로 완공 1년 6개월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했던 서울 난지골프장이 내일 무료로 개장됩니다. 무료 개장 방침을 굳힌 국민체육공단은 오늘 개장 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오일영(국민체육공단 골프장사업부장):"개장하지 않더라도 매월 1억 5천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시민들이 이용하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해 서울시는 난지골프장과 관련한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무료 개장 자체가 불법이라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서울시는 무료개장을 강행할 경우 토지 사용에 대한 변상금 11억 6천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신재원(서울시 공원과):"공공목적으로 하는 행정재산이기 때문에 먼저 기부채납을 한 다음에 사용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같은 운영권 다툼에 시민단체들은 하루이용객이 240명에 불과한 난지 골프장을 아예 가족공원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문국현(난지골프장):"가족공원화 연대 최소한의 공원기준을 못갖춘 서울시가 이곳을 소수가 이용하는 골프장으로 도심에 허용한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죠." 난지골프장 개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내일 오전 5시 개장시간부터 골프장 출입을 막겠다고 밝혀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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