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정찰위성 3차 발사 강행시 필요 조치 강구”

입력 2023.11.20 (17:09) 수정 2023.11.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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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이 대북 경고 성명을 냈습니다.

발사를 강행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정찰위성 1, 2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3차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군이 북한에 발사 준비를 즉각 중단하라는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발사를 강행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호필/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만약 북한이 이같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합참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다수의 남북 합의를 지속해서 위반해 왔다며, 특히 "9·19 군사합의도 유명무실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2019년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수도권 지역의 소형 무인기 침투 등 북한이 9.19 군사합의 조항들을 명시적으로 위반해 왔고, 이는 "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강행시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 정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며칠 내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발사 강행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빠르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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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 정찰위성 3차 발사 강행시 필요 조치 강구”
    • 입력 2023-11-20 17:09:23
    • 수정2023-11-20 1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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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이 대북 경고 성명을 냈습니다.

발사를 강행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사정찰위성 1, 2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3차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군이 북한에 발사 준비를 즉각 중단하라는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발사를 강행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호필/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만약 북한이 이같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합참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다수의 남북 합의를 지속해서 위반해 왔다며, 특히 "9·19 군사합의도 유명무실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2019년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수도권 지역의 소형 무인기 침투 등 북한이 9.19 군사합의 조항들을 명시적으로 위반해 왔고, 이는 "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강행시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 정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며칠 내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발사 강행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빠르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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