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넘치는 ‘전자 쓰레기’…제대로 버리면 ‘자원’

입력 2023.11.20 (19:51) 수정 2023.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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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전자 제품들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전자 쓰레기'가 늘기도 했습니다.

'전자 쓰레기'는 냉매와 중금속 등을 배출해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쓰레기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자치단체들은 집 앞을 찾아 폐가전을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전자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짐을 들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갑니다.

액정이 깨진 컴퓨터 모니터와 고장 난 소형 청소기를 나눠 버리는데요.

처치 곤란했던 전자 제품을 분리수거하듯 편리하게 버립니다.

[김범준/아파트 주민 : "방 한쪽 구석에 모아두고, 쌓아 둔 적이 많았거든요. 못 쓰는 거요. 지금은 바로바로 버릴 수 있으니까 집 환경도 깨끗해지는 거죠."]

수명을 다한 폐가전제품은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소형 가전제품은 5개 이상 모였을 때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방문 수거가 가능했는데요.

지금은 수량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집 앞 분리수거함에 버리면 됩니다.

아파트 단지로 트럭이 들어옵니다.

한 달에 한 번 폐가전을 가지고 가는 날입니다.

[김한열/방문 수거 업체 : "폐가전 무상으로 수거해 드리는데, 집 앞 분리수거장에 아무 때나 버리면 저희가 수거해 드리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의무 재활용 전자제품 50종을 지정했는데요.

TV나 냉장고, 정수기, 전자레인지, 선풍기, 다리미 등입니다.

그냥 버리면 폐기물이 되는데, 제대로 잘 버리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됩니다.

[김한열/방문 수거 업체 : "자원 순환센터로 물건이 들어가면 자원으로 다시 재활용하게 되고요. 환경 측면으로도 더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트럭이 물건을 싣고 도착한 곳은 재활용 업체입니다.

종류별로 나눠 수거한 폐가전은 수작업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전선, 배터리, 모터 등의 부품별로 나눕니다.

이를 분쇄하면 고철과 금속, 플라스틱 등이 나옵니다.

고철은 제철소에 판매하고, 플라스틱은 재생 원료가 됩니다.

[이현우/재활용업체 : "쓰레기처럼 보이는 폐가전이 들어오게 되면 재활용 공정을 통해서 다시 90% 이상 원재료로 돌아가게 되고, 소중한 자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지난해 경남에서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로 거둔 폐가전 제품 9천729톤을 재활용해 17억 6천만 원의 경제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그만큼 탄소 배출도 줄었습니다.

지금 7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데, 경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남경희/경상남도 환경정책과 : "저희가 선형 경제에서 순환 경제로 바뀌는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제도는 좀 더 확대해 많이 이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더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생활 가전도 유행을 타면서 새로 사고, 버리는 제품들이 넘쳐나는데요.

쓰임을 다한 물건들은 버리기만 잘해도 자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버리는 일.

지구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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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넘치는 ‘전자 쓰레기’…제대로 버리면 ‘자원’
    • 입력 2023-11-20 19:51:18
    • 수정2023-11-25 11:04:23
    뉴스7(창원)
다양한 종류의 전자 제품들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전자 쓰레기'가 늘기도 했습니다.

'전자 쓰레기'는 냉매와 중금속 등을 배출해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쓰레기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자치단체들은 집 앞을 찾아 폐가전을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전자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짐을 들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갑니다.

액정이 깨진 컴퓨터 모니터와 고장 난 소형 청소기를 나눠 버리는데요.

처치 곤란했던 전자 제품을 분리수거하듯 편리하게 버립니다.

[김범준/아파트 주민 : "방 한쪽 구석에 모아두고, 쌓아 둔 적이 많았거든요. 못 쓰는 거요. 지금은 바로바로 버릴 수 있으니까 집 환경도 깨끗해지는 거죠."]

수명을 다한 폐가전제품은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소형 가전제품은 5개 이상 모였을 때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방문 수거가 가능했는데요.

지금은 수량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집 앞 분리수거함에 버리면 됩니다.

아파트 단지로 트럭이 들어옵니다.

한 달에 한 번 폐가전을 가지고 가는 날입니다.

[김한열/방문 수거 업체 : "폐가전 무상으로 수거해 드리는데, 집 앞 분리수거장에 아무 때나 버리면 저희가 수거해 드리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의무 재활용 전자제품 50종을 지정했는데요.

TV나 냉장고, 정수기, 전자레인지, 선풍기, 다리미 등입니다.

그냥 버리면 폐기물이 되는데, 제대로 잘 버리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됩니다.

[김한열/방문 수거 업체 : "자원 순환센터로 물건이 들어가면 자원으로 다시 재활용하게 되고요. 환경 측면으로도 더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트럭이 물건을 싣고 도착한 곳은 재활용 업체입니다.

종류별로 나눠 수거한 폐가전은 수작업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전선, 배터리, 모터 등의 부품별로 나눕니다.

이를 분쇄하면 고철과 금속, 플라스틱 등이 나옵니다.

고철은 제철소에 판매하고, 플라스틱은 재생 원료가 됩니다.

[이현우/재활용업체 : "쓰레기처럼 보이는 폐가전이 들어오게 되면 재활용 공정을 통해서 다시 90% 이상 원재료로 돌아가게 되고, 소중한 자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지난해 경남에서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로 거둔 폐가전 제품 9천729톤을 재활용해 17억 6천만 원의 경제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그만큼 탄소 배출도 줄었습니다.

지금 7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데, 경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남경희/경상남도 환경정책과 : "저희가 선형 경제에서 순환 경제로 바뀌는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제도는 좀 더 확대해 많이 이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더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생활 가전도 유행을 타면서 새로 사고, 버리는 제품들이 넘쳐나는데요.

쓰임을 다한 물건들은 버리기만 잘해도 자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버리는 일.

지구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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