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에 벌벌 떠는 영남 중진들…‘험지 논란’ 가열

입력 2023.11.29 (21:26) 수정 2023.11.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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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46명에 대한 공천배제 권고가 공개되면서 현역의원들이 나도 물갈이 대상인 것 아니냐며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권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46곳의 당협위원장에 대해 공천 배제를 권고하는 등의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했던 국민의힘.

오늘(29일)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예전 보다 한 달 정도 이른 다음 달 중순쯤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저희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서 현장에서 빨리 뛰어서 총선의 승리의 확률을 좀 더 높이고자..."]

공관위가 감사 결과를 총선 공천에 반영할 예정인데, 이를 둘러싼 당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구 의원 62%에 달하는 영남권 의원들의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앞서 당무감사위가 정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현격히 낮을 경우에도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는데, 지역 특성상 당 지지율이 더 높은 대구, 경북 등 영남 의원들이 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오늘' : "물갈이 혁신의 타깃이 영남 지역 의원이 될 수밖에 없는 지금 구조적인 그런 어떤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고..."]

다만, 애초 영남권 의원 비율이 많단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저희 당 의원님들의 비율 자체가 영남 의원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무감사 결과가 반드시 공천 탈락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가운데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최재형 의원 간 논쟁이 벌어지면서 당내에선 종로가 험지냐는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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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갈이’에 벌벌 떠는 영남 중진들…‘험지 논란’ 가열
    • 입력 2023-11-29 21:26:45
    • 수정2023-11-29 2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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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46명에 대한 공천배제 권고가 공개되면서 현역의원들이 나도 물갈이 대상인 것 아니냐며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권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46곳의 당협위원장에 대해 공천 배제를 권고하는 등의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했던 국민의힘.

오늘(29일)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예전 보다 한 달 정도 이른 다음 달 중순쯤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저희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서 현장에서 빨리 뛰어서 총선의 승리의 확률을 좀 더 높이고자..."]

공관위가 감사 결과를 총선 공천에 반영할 예정인데, 이를 둘러싼 당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구 의원 62%에 달하는 영남권 의원들의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앞서 당무감사위가 정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현격히 낮을 경우에도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는데, 지역 특성상 당 지지율이 더 높은 대구, 경북 등 영남 의원들이 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오늘' : "물갈이 혁신의 타깃이 영남 지역 의원이 될 수밖에 없는 지금 구조적인 그런 어떤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고..."]

다만, 애초 영남권 의원 비율이 많단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저희 당 의원님들의 비율 자체가 영남 의원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무감사 결과가 반드시 공천 탈락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가운데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최재형 의원 간 논쟁이 벌어지면서 당내에선 종로가 험지냐는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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