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숨보다 공연 진행이 우선?
입력 2005.10.0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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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최측은 대형 참사에도 불구하고 사태파악도 제대로 못해 공연을 강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가 늦어지고 사상자가 늘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된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일어난 직후의 상주 시민운동장, 한 쪽에선 백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웬일인지 무대 앞 자리는 물론 2층 좌석까지 사람들이 들어찼습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참사가 일어난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상주시민운동장 관리소 직원: "시민들은 부상자나 이런 정도지 사망자가 있었는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우리 관리사무소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모르고 있었고"
사고 후에도 주최측은 전광판에 공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안내 자막까지 띄웠고 한쪽에선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도시락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임박하면서 운동장 진.출입로는 인파로 가득찼고 구급차 1대가 지나기가도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해병대 전우회: "구조대 구급차가 진행하는데 인파가 너무 많으니까 누가 시민들이 통제할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지나가도록 해줬죠"
사고가 난 이 곳 제3문 주변에는 경찰들도 함께 있었지만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찰은 많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민간구조대와 시민들이 구조에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옥(목격자): "경찰 1명이 여기 있었고 내가 막 경찰 1명 있는데 그 사람이 무전기만 들고 있길래 여길 확 잡아당겨서 내 친구 살려라.."
사고가 난 이후에도 이처럼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1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만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최측은 대형 참사에도 불구하고 사태파악도 제대로 못해 공연을 강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가 늦어지고 사상자가 늘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된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일어난 직후의 상주 시민운동장, 한 쪽에선 백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웬일인지 무대 앞 자리는 물론 2층 좌석까지 사람들이 들어찼습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참사가 일어난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상주시민운동장 관리소 직원: "시민들은 부상자나 이런 정도지 사망자가 있었는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우리 관리사무소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모르고 있었고"
사고 후에도 주최측은 전광판에 공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안내 자막까지 띄웠고 한쪽에선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도시락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임박하면서 운동장 진.출입로는 인파로 가득찼고 구급차 1대가 지나기가도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해병대 전우회: "구조대 구급차가 진행하는데 인파가 너무 많으니까 누가 시민들이 통제할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지나가도록 해줬죠"
사고가 난 이 곳 제3문 주변에는 경찰들도 함께 있었지만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찰은 많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민간구조대와 시민들이 구조에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옥(목격자): "경찰 1명이 여기 있었고 내가 막 경찰 1명 있는데 그 사람이 무전기만 들고 있길래 여길 확 잡아당겨서 내 친구 살려라.."
사고가 난 이후에도 이처럼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1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만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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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목숨보다 공연 진행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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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0-05 21:05:56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10/20051005/782996.jpg)
<앵커 멘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최측은 대형 참사에도 불구하고 사태파악도 제대로 못해 공연을 강행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가 늦어지고 사상자가 늘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된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일어난 직후의 상주 시민운동장, 한 쪽에선 백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웬일인지 무대 앞 자리는 물론 2층 좌석까지 사람들이 들어찼습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참사가 일어난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상주시민운동장 관리소 직원: "시민들은 부상자나 이런 정도지 사망자가 있었는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우리 관리사무소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모르고 있었고"
사고 후에도 주최측은 전광판에 공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안내 자막까지 띄웠고 한쪽에선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도시락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임박하면서 운동장 진.출입로는 인파로 가득찼고 구급차 1대가 지나기가도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해병대 전우회: "구조대 구급차가 진행하는데 인파가 너무 많으니까 누가 시민들이 통제할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지나가도록 해줬죠"
사고가 난 이 곳 제3문 주변에는 경찰들도 함께 있었지만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찰은 많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민간구조대와 시민들이 구조에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옥(목격자): "경찰 1명이 여기 있었고 내가 막 경찰 1명 있는데 그 사람이 무전기만 들고 있길래 여길 확 잡아당겨서 내 친구 살려라.."
사고가 난 이후에도 이처럼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1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만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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