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타 통과

[앵커]

동해와 삼척에 추진되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국내 수소산업 가운데 단일 규모로 최대인 3천억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 기대가 큽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자유무역지역 인근의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입니다.

이 산업단지와 삼척LNG인수기지 인근 33만 제곱미터에 추진하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건데, 2028년까지 수소산업 기반 조성에 3,177억 원이 투입됩니다.

클러스터는 크게 동해 산업 육성 공간과 삼척 수소 공급 공간으로 나뉩니다.

산업 육성 공간에는 수소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 시험센터, 기술 검증 시설 등이 들어서, 제품 시험과 기술 개발 등을 하게 됩니다.

수소공급 공간인 LNG인수기지에는 하루 30톤의 수소를 액화할 수 있는 수소액화플랜트가 구축됩니다.

[곽일규/강원도 미래산업국장 : "그 LNG에다가 개질 방식이 SMR, '스팀 메탄 리포밍' 방식으로 해서 기체 수소를 만들게 됩니다. 그것을 액화시킬 계획으로 있습니다."]

수소 액화 규모로 보면 인천에 이어 국내 두 번째지만, 수소산업 진흥·기반시설까지 갖추는 건 동해와 삼척이 처음입니다.

강원도는 이런 계획들이 현실화되면 국내 수소 거점도시는 물론 액화 수소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소 저장이나 운송 관련된 탱크와 밸브, 배관 등의 연관기업 유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됩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클러스터 구축으로) 63개 정도의 (기업) 자리가 이제 될 거라고 했는데, 저희가 전체적으로는 80여 개 정도는 기업 유치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에 이어 2025년 착공하고 2028년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