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피의자 오늘 오후 영장 심사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는데요,

경찰은 김 씨의 계획 범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과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씨는 현재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맞춰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씨의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는데,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착한 뒤 울산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울산역에서 가까운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사전 답사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도 김 씨의 모습이 각종 개인방송 채널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