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반도 강진 일주일…“원전 주변 바다서 기름막 확인”

입력 2024.01.08 (09:37) 수정 2024.01.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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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강진은 오늘로 발생 일주일이 됩니다.

당시 큰 흔들림이 있었던 시카 원자력 발전소는 동해와도 접해 있는데요.

이 원전 변압기에서 유출된 기름이 주변 바다로 흘러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진 당시 진도 7의 가장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시카원자력발전소에서 주변 바다로 기름이 유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운영사 측이 밝힌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소량인 100mL.

부근 바다에서 가로 10m, 세로 5m의 기름막이 발견됐습니다.

운영사 측은 강진 때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되면서 기름이 새어나왔으며, 일부 바다로 유출됐는데 중화제 등을 살포해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은 변압기 배관에서 새어나온 기름은 모두 2만 3천 리터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전 운영사측은 변압기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어 기름에 방사성 물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카 원전은 가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1,2호기에 사용후 핵연료가 저장돼 있습니다.

강진 후 주변 9곳에서 방사선량을 재는 계측기가 고장났고,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물이 흘러넘치는 등의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면서 일본 내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노토반도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오늘 사망자는 130명에 육박합니다.

부상자 560명에, 연락이 두절된 사람도 190명이 넘습니다.

피해 지역인 이시카와현에는 10cm 안팎의 눈까지 내려 구조 작업과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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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토반도 강진 일주일…“원전 주변 바다서 기름막 확인”
    • 입력 2024-01-08 09:37:48
    • 수정2024-01-08 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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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강진은 오늘로 발생 일주일이 됩니다.

당시 큰 흔들림이 있었던 시카 원자력 발전소는 동해와도 접해 있는데요.

이 원전 변압기에서 유출된 기름이 주변 바다로 흘러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진 당시 진도 7의 가장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시카원자력발전소에서 주변 바다로 기름이 유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운영사 측이 밝힌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소량인 100mL.

부근 바다에서 가로 10m, 세로 5m의 기름막이 발견됐습니다.

운영사 측은 강진 때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되면서 기름이 새어나왔으며, 일부 바다로 유출됐는데 중화제 등을 살포해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은 변압기 배관에서 새어나온 기름은 모두 2만 3천 리터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전 운영사측은 변압기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어 기름에 방사성 물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카 원전은 가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1,2호기에 사용후 핵연료가 저장돼 있습니다.

강진 후 주변 9곳에서 방사선량을 재는 계측기가 고장났고,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물이 흘러넘치는 등의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면서 일본 내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노토반도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오늘 사망자는 130명에 육박합니다.

부상자 560명에, 연락이 두절된 사람도 190명이 넘습니다.

피해 지역인 이시카와현에는 10cm 안팎의 눈까지 내려 구조 작업과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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