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이완 선거결과 ‘환영’…비공식 대표단 타이완 방문

입력 2024.01.15 (06:14) 수정 2024.01.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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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이지만, 대표단을 타이완에 파견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타이완의 독립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격인 이번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자 미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두고 타이완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선거제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며 축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타이완 관계 안정은 물론, 강압과 압박 없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타이완을 압박하고 통일을 추구해온 중국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타이완 관계는 민주주의를 매개로 더 깊어질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간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언급하며 중국을 자극하는 건 피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캠프데이비드를 출발하며 기자단이 던진 질문에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앞으로 타이완과 더 강하게 결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중 대립도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부담과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앞으로의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타이완 주재 대사관 격인 AIT는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타이완을 비공식 방문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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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타이완 선거결과 ‘환영’…비공식 대표단 타이완 방문
    • 입력 2024-01-15 06:14:29
    • 수정2024-01-15 08: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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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이지만, 대표단을 타이완에 파견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타이완의 독립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격인 이번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자 미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두고 타이완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선거제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며 축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타이완 관계 안정은 물론, 강압과 압박 없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타이완을 압박하고 통일을 추구해온 중국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타이완 관계는 민주주의를 매개로 더 깊어질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간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언급하며 중국을 자극하는 건 피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캠프데이비드를 출발하며 기자단이 던진 질문에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앞으로 타이완과 더 강하게 결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중 대립도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부담과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앞으로의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타이완 주재 대사관 격인 AIT는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타이완을 비공식 방문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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