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심의위,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 권고

입력 2024.01.15 (23:44) 수정 2024.01.16 (04: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아온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기소 의견을 의결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같은 혐의가 적용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이날 수사심의윈들에게 '불기소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외부위원 15명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김 청장에 대해서는 9명이 '기소 의견'을, 6명이 '불기소 의견'을 내 기소 권고했습니다.

반면 최 전 서장에 대해선 14명이 '불기소 의견' 냈고 1명만 기소 의견을 내 불기소 권고안이 의결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청장과 최 전 서장 모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책임이 드러난 만큼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재판에 넘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저희들은 끝까지 핵심적인 두 사람의 잘못을 밝히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밝히겠습니다."]

수사심의위의 권고는 강제력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수사심의위는 이원석 총장이 직접 직권으로 소집한 만큼 검찰의 최종 처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수사심의위 권고안과 수사결과를 종합해 최종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사심의위,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 권고
    • 입력 2024-01-15 23:44:07
    • 수정2024-01-16 04:50:13
    뉴스라인 W
[앵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아온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기소 의견을 의결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같은 혐의가 적용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이날 수사심의윈들에게 '불기소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외부위원 15명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김 청장에 대해서는 9명이 '기소 의견'을, 6명이 '불기소 의견'을 내 기소 권고했습니다.

반면 최 전 서장에 대해선 14명이 '불기소 의견' 냈고 1명만 기소 의견을 내 불기소 권고안이 의결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청장과 최 전 서장 모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책임이 드러난 만큼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재판에 넘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저희들은 끝까지 핵심적인 두 사람의 잘못을 밝히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밝히겠습니다."]

수사심의위의 권고는 강제력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수사심의위는 이원석 총장이 직접 직권으로 소집한 만큼 검찰의 최종 처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수사심의위 권고안과 수사결과를 종합해 최종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