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저인망, 탄소 퇴적물 긁어내 기후 위기 가속”

입력 2024.01.19 (12:26) 수정 2024.01.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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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유기물이 가라앉거나 녹조류가 광합성을 하면서 탄소 퇴적물이 쌓입니다.

이런 탄소 퇴적물은 지구의 주요 탄소 흡수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런데 저인망 어업이 이 탄소 퇴적물을 긁어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구팀이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저인망 어선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저인망 어업의 탄소 배출 효과가 연간 3억 7천만 톤에 육박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전 세계 항공 산업의 배출량과 비슷합니다.

저인망 어업은 어망을 늘어뜨려 해저를 긁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퇴적물에 저장됐던 탄소가 바닷물에 녹아들고, 결국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겁니다.

물에 남아있는 탄소는 해양 산성화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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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9 12:26:38
    • 수정2024-01-26 15:45:19
    뉴스 12
바다에는 유기물이 가라앉거나 녹조류가 광합성을 하면서 탄소 퇴적물이 쌓입니다.

이런 탄소 퇴적물은 지구의 주요 탄소 흡수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런데 저인망 어업이 이 탄소 퇴적물을 긁어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구팀이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저인망 어선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저인망 어업의 탄소 배출 효과가 연간 3억 7천만 톤에 육박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전 세계 항공 산업의 배출량과 비슷합니다.

저인망 어업은 어망을 늘어뜨려 해저를 긁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퇴적물에 저장됐던 탄소가 바닷물에 녹아들고, 결국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겁니다.

물에 남아있는 탄소는 해양 산성화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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