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계속…제주 내일까지 많은 눈

[앵커]

전국을 덮친 한파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에는 내일까지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은평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7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 곳곳의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철원과 인제, 평창 등 강원 곳곳에선 영하 20도를 밑돌았습니다.

오늘 낮 기온도 서울 영하 4도, 철원 영하 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5도 안팎 더 낮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모레부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한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16도, 서울 영하 10도, 청주와 대전 영하 9도 등 전국이 영하 16도에서 영하 1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찬 바람에 동반된 눈구름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호남 서부에 내리는 눈은 오늘 낮 그치겠습니다.

다만,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내일까지 5에서 1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제주 그밖의 지역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눈이 쌓인 길이 한파로 얼어붙을 수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강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