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선 두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05.10.18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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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는 아주 특별한 선수, 두 명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영 말아톤의 김진호 선수와 병마에 맞서 투혼을 불사른 레슬러 김형수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장애를 뛰어넘은 아름다운 도전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코 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진호 선수.

이번 체전 배영 100미터 경기에서 비장애인과 당당히 기량을 겨뤘습니다.

진호 군의 오늘 목표는 1분 05초.

<인터뷰> 김진호 선수(수영 부산 대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자아자 화이팅!"

힘찬 스타트와 함께 열심히 물살을 갈랐지만, 1분 10초 97로 아쉽게 예선 탈락.

하지만 진호 군에게 쏟아지는 관중의 관심과 환호는 어느 선수보다 뜨거웠습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레슬링 김형수 선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백혈병을 앓아왔지만, 한순간도 매트 위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위의 만류를 무릎 쓰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형수 군의 목표는 국가대푭니다.

<인터뷰> 김형수 선수(레슬링 경기 대표): "제가 보답하는 길은 치료 열심히 해서 나은 다음에 국가대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수군은 모든 경기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매트에 오르고 있습니다.

'장애'와 '병마'를 딛고 일궈낸 두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은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관중들에게 가장 멋진 경기로 기억됐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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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를 넘어선 두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
    • 입력 2005-10-18 21:17: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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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는 아주 특별한 선수, 두 명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영 말아톤의 김진호 선수와 병마에 맞서 투혼을 불사른 레슬러 김형수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장애를 뛰어넘은 아름다운 도전을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코 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진호 선수. 이번 체전 배영 100미터 경기에서 비장애인과 당당히 기량을 겨뤘습니다. 진호 군의 오늘 목표는 1분 05초. <인터뷰> 김진호 선수(수영 부산 대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자아자 화이팅!" 힘찬 스타트와 함께 열심히 물살을 갈랐지만, 1분 10초 97로 아쉽게 예선 탈락. 하지만 진호 군에게 쏟아지는 관중의 관심과 환호는 어느 선수보다 뜨거웠습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레슬링 김형수 선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백혈병을 앓아왔지만, 한순간도 매트 위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위의 만류를 무릎 쓰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형수 군의 목표는 국가대푭니다. <인터뷰> 김형수 선수(레슬링 경기 대표): "제가 보답하는 길은 치료 열심히 해서 나은 다음에 국가대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수군은 모든 경기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매트에 오르고 있습니다. '장애'와 '병마'를 딛고 일궈낸 두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은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관중들에게 가장 멋진 경기로 기억됐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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