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오늘 밤 총회…의사 집단행동 본격화하나

입력 2024.02.12 (19:06) 수정 2024.02.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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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천 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밤 임시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합니다.

응급의학 전문의와 의협도 집단 행동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정당성을 호소하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늘 밤 9시부터 온라인 임시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총회에선 언제 어떻게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인지 여부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집단 행동 참여에 뜻을 모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료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현장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들의 움직임에 전문의들도 힘을 더했습니다.

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현장을 떠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강하게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주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 시도 단위로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17일에는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수 정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전공의협의회) 회의에서 결정되는 뜻을 존중해서 같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임시 총회를 앞둔 전공의들을 향해 의대 증원은 의료 체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복지부는 의사 파업 현실화에 대비해 진료 피해를 본 환자 누구나 불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피해 신고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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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오늘 밤 총회…의사 집단행동 본격화하나
    • 입력 2024-02-12 19:06:43
    • 수정2024-02-12 1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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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천 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밤 임시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합니다.

응급의학 전문의와 의협도 집단 행동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정당성을 호소하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늘 밤 9시부터 온라인 임시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총회에선 언제 어떻게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인지 여부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집단 행동 참여에 뜻을 모았습니다.

전공의들이 의료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현장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들의 움직임에 전문의들도 힘을 더했습니다.

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부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현장을 떠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강하게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주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 시도 단위로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17일에는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수 정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전공의협의회) 회의에서 결정되는 뜻을 존중해서 같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임시 총회를 앞둔 전공의들을 향해 의대 증원은 의료 체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복지부는 의사 파업 현실화에 대비해 진료 피해를 본 환자 누구나 불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피해 신고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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