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전쟁 돌입…‘제3지대’ 경계

입력 2024.02.12 (19:07) 수정 2024.02.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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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여야의 공천 경쟁에 더 불이 붙을 거로 보입니다.

빅텐트를 구축한 제3지대 세력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립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곧장 공천 면접에 돌입합니다.

서울·제주·광주를 시작으로 닷새간 면접을 마치고 나면 단수 추천 후보부터 발표됩니다.

영남권과 수도권의 지역구 재배치가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지도부의 요청으로 영남 중진 두 명은 이미 열세 지역인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출마지를 옮긴 상태입니다.

지난 총선 야당에 빼앗긴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승리가 필요한 그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고, 그런 과정에서 중진들이 좀 더 모범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열 조짐을 경계하며 연일 단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명계에서 띄운 '문재인 정부 출신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이른바 '문-명 갈등'이 확산하자 "분열은 총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진화에 애쓰는 모습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자 알아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건데 그것을 어떤 특정 제도적 과정에서, 특히 공천 과정에서 그 책임을 묻고, 묻고자 한다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 통보도 임박했는데, 비명계가 얼마나 포함됐는지에 따라 이번 공천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제3지대 4개 세력이 뭉쳐 만든 '개혁신당'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지가 관심"이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내일 고향인 부산에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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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공천 전쟁 돌입…‘제3지대’ 경계
    • 입력 2024-02-12 19:07:29
    • 수정2024-02-12 2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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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여야의 공천 경쟁에 더 불이 붙을 거로 보입니다.

빅텐트를 구축한 제3지대 세력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립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곧장 공천 면접에 돌입합니다.

서울·제주·광주를 시작으로 닷새간 면접을 마치고 나면 단수 추천 후보부터 발표됩니다.

영남권과 수도권의 지역구 재배치가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지도부의 요청으로 영남 중진 두 명은 이미 열세 지역인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출마지를 옮긴 상태입니다.

지난 총선 야당에 빼앗긴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승리가 필요한 그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고, 그런 과정에서 중진들이 좀 더 모범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열 조짐을 경계하며 연일 단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명계에서 띄운 '문재인 정부 출신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이른바 '문-명 갈등'이 확산하자 "분열은 총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진화에 애쓰는 모습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자 알아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건데 그것을 어떤 특정 제도적 과정에서, 특히 공천 과정에서 그 책임을 묻고, 묻고자 한다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 통보도 임박했는데, 비명계가 얼마나 포함됐는지에 따라 이번 공천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제3지대 4개 세력이 뭉쳐 만든 '개혁신당'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지가 관심"이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내일 고향인 부산에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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