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의업 힘들어” 대학병원 인턴의 사직 이유…이제 개별행동? [오늘 이슈]

입력 2024.02.14 (13:00) 수정 2024.02.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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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논의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 병원 소속 인턴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신이 대전성모병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인턴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는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업을 행하는 사람인 동시에 한 환자의 보호자이기도 하지만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단행동을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면 면허를 가져가도 좋다”며 의사 면허를 공개했고, 사직서 제출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으로 단체 행동 대신 개인적으로 사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앞서 대전협은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습니다.

박민수 복지부2차관은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강경 기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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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3:00:06
    • 수정2024-02-14 13: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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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논의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 병원 소속 인턴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신이 대전성모병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인턴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는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업을 행하는 사람인 동시에 한 환자의 보호자이기도 하지만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단행동을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면 면허를 가져가도 좋다”며 의사 면허를 공개했고, 사직서 제출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으로 단체 행동 대신 개인적으로 사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앞서 대전협은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습니다.

박민수 복지부2차관은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강경 기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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