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인기…“부채증가 우려도”
입력 2024.02.15 (19:12)
수정 2024.02.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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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 비싼 집값으로 인한 주거부담 때문이라는 게 여러 연구기관의 공통된 분석인데요.
최저 1%대 저금리 상품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부채증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내 아이를 낳았거나 입양한 경우, 집을 살 때 최대 5억 원 한도로 기본 5년을 빌려줍니다.
대출금리는 기본 연 1.6~3.3%인데 아이를 더 낳으면 우대금리를 주고, 특례기간도 늘려줍니다.
상품 출시 첫날에는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최대 1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대출신청 급증으로 현재 심사가 일부 지연될 정도입니다.
[김지희/주택도시보증공사 언론팀장 : "동시접속이 10만 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이 있어서 현재 콜센터 등에 문의가 급증한 상황입니다."]
첫 일주일 동안만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을 합쳐 만 건에 가까운 신청이 몰렸는데, 금액으로는 약 2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올 한해 준비된 기금은 32조 원입니다.
[정 모 씨/30대·두 아이 아빠 : "장난감도 사줘야 하고, 조금 더 크면 어린이집도 가면 비용이 계속 늘어나게 되니까 이자라도 줄면 한 명을 더 키우거나 그럴 때 도움이…."]
아이를 더 낳을수록 넓은 집에 살 수 있게 지원 대상에서 면적 제한을 없애달라는 요청도 나옵니다.
근본적으론 공공주택 확대가 필요하단 지적과 함께 가계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혜미/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것 때문에 새롭게 출산을 결심하는 가구가 얼마나 될지 그 효과는 아직은 미지수인데, 주택가격이 조금 더 반등한다든지 아니면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그런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2022년보다 약 2만 명 줄어든 23만 명 안팎으로 예상돼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이상훈·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김지혜
심각한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 비싼 집값으로 인한 주거부담 때문이라는 게 여러 연구기관의 공통된 분석인데요.
최저 1%대 저금리 상품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부채증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내 아이를 낳았거나 입양한 경우, 집을 살 때 최대 5억 원 한도로 기본 5년을 빌려줍니다.
대출금리는 기본 연 1.6~3.3%인데 아이를 더 낳으면 우대금리를 주고, 특례기간도 늘려줍니다.
상품 출시 첫날에는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최대 1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대출신청 급증으로 현재 심사가 일부 지연될 정도입니다.
[김지희/주택도시보증공사 언론팀장 : "동시접속이 10만 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이 있어서 현재 콜센터 등에 문의가 급증한 상황입니다."]
첫 일주일 동안만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을 합쳐 만 건에 가까운 신청이 몰렸는데, 금액으로는 약 2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올 한해 준비된 기금은 32조 원입니다.
[정 모 씨/30대·두 아이 아빠 : "장난감도 사줘야 하고, 조금 더 크면 어린이집도 가면 비용이 계속 늘어나게 되니까 이자라도 줄면 한 명을 더 키우거나 그럴 때 도움이…."]
아이를 더 낳을수록 넓은 집에 살 수 있게 지원 대상에서 면적 제한을 없애달라는 요청도 나옵니다.
근본적으론 공공주택 확대가 필요하단 지적과 함께 가계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혜미/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것 때문에 새롭게 출산을 결심하는 가구가 얼마나 될지 그 효과는 아직은 미지수인데, 주택가격이 조금 더 반등한다든지 아니면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그런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2022년보다 약 2만 명 줄어든 23만 명 안팎으로 예상돼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이상훈·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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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 특례대출’ 인기…“부채증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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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5 19:12:38
- 수정2024-02-15 19:16:36
[앵커]
심각한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 비싼 집값으로 인한 주거부담 때문이라는 게 여러 연구기관의 공통된 분석인데요.
최저 1%대 저금리 상품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부채증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내 아이를 낳았거나 입양한 경우, 집을 살 때 최대 5억 원 한도로 기본 5년을 빌려줍니다.
대출금리는 기본 연 1.6~3.3%인데 아이를 더 낳으면 우대금리를 주고, 특례기간도 늘려줍니다.
상품 출시 첫날에는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최대 1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대출신청 급증으로 현재 심사가 일부 지연될 정도입니다.
[김지희/주택도시보증공사 언론팀장 : "동시접속이 10만 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이 있어서 현재 콜센터 등에 문의가 급증한 상황입니다."]
첫 일주일 동안만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을 합쳐 만 건에 가까운 신청이 몰렸는데, 금액으로는 약 2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올 한해 준비된 기금은 32조 원입니다.
[정 모 씨/30대·두 아이 아빠 : "장난감도 사줘야 하고, 조금 더 크면 어린이집도 가면 비용이 계속 늘어나게 되니까 이자라도 줄면 한 명을 더 키우거나 그럴 때 도움이…."]
아이를 더 낳을수록 넓은 집에 살 수 있게 지원 대상에서 면적 제한을 없애달라는 요청도 나옵니다.
근본적으론 공공주택 확대가 필요하단 지적과 함께 가계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혜미/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것 때문에 새롭게 출산을 결심하는 가구가 얼마나 될지 그 효과는 아직은 미지수인데, 주택가격이 조금 더 반등한다든지 아니면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그런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2022년보다 약 2만 명 줄어든 23만 명 안팎으로 예상돼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이상훈·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김지혜
심각한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 비싼 집값으로 인한 주거부담 때문이라는 게 여러 연구기관의 공통된 분석인데요.
최저 1%대 저금리 상품인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부채증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내 아이를 낳았거나 입양한 경우, 집을 살 때 최대 5억 원 한도로 기본 5년을 빌려줍니다.
대출금리는 기본 연 1.6~3.3%인데 아이를 더 낳으면 우대금리를 주고, 특례기간도 늘려줍니다.
상품 출시 첫날에는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최대 1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대출신청 급증으로 현재 심사가 일부 지연될 정도입니다.
[김지희/주택도시보증공사 언론팀장 : "동시접속이 10만 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이 있어서 현재 콜센터 등에 문의가 급증한 상황입니다."]
첫 일주일 동안만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을 합쳐 만 건에 가까운 신청이 몰렸는데, 금액으로는 약 2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올 한해 준비된 기금은 32조 원입니다.
[정 모 씨/30대·두 아이 아빠 : "장난감도 사줘야 하고, 조금 더 크면 어린이집도 가면 비용이 계속 늘어나게 되니까 이자라도 줄면 한 명을 더 키우거나 그럴 때 도움이…."]
아이를 더 낳을수록 넓은 집에 살 수 있게 지원 대상에서 면적 제한을 없애달라는 요청도 나옵니다.
근본적으론 공공주택 확대가 필요하단 지적과 함께 가계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혜미/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것 때문에 새롭게 출산을 결심하는 가구가 얼마나 될지 그 효과는 아직은 미지수인데, 주택가격이 조금 더 반등한다든지 아니면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그런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2022년보다 약 2만 명 줄어든 23만 명 안팎으로 예상돼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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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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