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원회 “클린스만 경질하기로 총의”

입력 2024.02.15 (19:16) 수정 2024.0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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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졸전과 대표팀 내분 사태로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총의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몸싸움에 대한 진상조사 등 사태 수습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회관 앞에서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동반 퇴진 요구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심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미국 자택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마이클 뮐러/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시안컵 대회 성과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를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아시안컵 졸전의 책임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였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들은 약 4시간이 넘는 논의를 벌인 결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았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고,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손흥민과 이강인 등 대표팀 내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리더십을 계속해서 발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 협회에 보고드리겠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번 회의 결과와 앞선 임원 회의 내용 등을 검토해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선수단 내분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등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태는 당분간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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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강화위원회 “클린스만 경질하기로 총의”
    • 입력 2024-02-15 19:16:45
    • 수정2024-02-16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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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졸전과 대표팀 내분 사태로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총의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몸싸움에 대한 진상조사 등 사태 수습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회관 앞에서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동반 퇴진 요구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심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미국 자택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마이클 뮐러/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시안컵 대회 성과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를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아시안컵 졸전의 책임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였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들은 약 4시간이 넘는 논의를 벌인 결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았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고,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손흥민과 이강인 등 대표팀 내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리더십을 계속해서 발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 협회에 보고드리겠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번 회의 결과와 앞선 임원 회의 내용 등을 검토해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선수단 내분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등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태는 당분간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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