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당한 제3당 될 것”…이준석 “위장결혼 아닌 국공합작”

입력 2024.02.15 (21:21) 수정 2024.02.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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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 비리 혐의로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장관이 오늘(15일)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과의 연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와 정의당 출신들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 목표로 '원내 3당'을 제시하면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국/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습니다."]

조 전 장관은 또 '진보 성향이 분명한 당'을 강조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개혁신당을 견제하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앞서 총선용 '위장결혼'이라는 비판도 나왔는데 이준석 공동대표는 오늘 항일 목표로 뭉친 '국공합작'에 비유하면서 국민당과 공산당처럼 결국 찢어질지는 선거 결과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공동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우선 뭉치고, 이것의 결과가 좋았을 때 그 다음 단계가 꼭 국공과 같이 찢어지라는 보장은 또 없는 겁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갈등 조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기존 개혁신당 세력이 당의 주류라며 정의당 출신 류호정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의 역할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통합 후 기존 당원의 반발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건데 본격적인 공천이 시작되면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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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당당한 제3당 될 것”…이준석 “위장결혼 아닌 국공합작”
    • 입력 2024-02-15 21:21:13
    • 수정2024-02-15 2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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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 비리 혐의로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장관이 오늘(15일)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과의 연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와 정의당 출신들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 목표로 '원내 3당'을 제시하면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국/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습니다."]

조 전 장관은 또 '진보 성향이 분명한 당'을 강조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개혁신당을 견제하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앞서 총선용 '위장결혼'이라는 비판도 나왔는데 이준석 공동대표는 오늘 항일 목표로 뭉친 '국공합작'에 비유하면서 국민당과 공산당처럼 결국 찢어질지는 선거 결과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공동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우선 뭉치고, 이것의 결과가 좋았을 때 그 다음 단계가 꼭 국공과 같이 찢어지라는 보장은 또 없는 겁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갈등 조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기존 개혁신당 세력이 당의 주류라며 정의당 출신 류호정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의 역할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통합 후 기존 당원의 반발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건데 본격적인 공천이 시작되면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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