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주먹질?’ 이강인에 비난 포화…이강인 “사실과 다른 내용 많아” 해명

입력 2024.02.15 (21:23) 수정 2024.02.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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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폭력 사태에 대해 이강인이 사과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쇄도했고 광고도 철회되거나 보류됐습니다.

역대 최고의 드림팀이라며 지지와 응원을 보냈던 국민들은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린 일부 선수들과 축구협회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 싸움 사실이 알려지고 이강인이 공개 사과했지만, 이강인의 소셜미디어에는 팬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행동과 함께, 팀 미팅을 무시하고 탁구를 친 사실이 팀 분위기를 망쳤다는 글들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진행중이던 모 업체의 광고 모델 건이 결국 철회됐고, 기존 광고건도 보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측 대리인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내분 사태에 대한 일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계속된 해명에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끝까지 기용하지 않았던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재조명될 정도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해외 언론들도 대표팀 내분 사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의 한 스포츠전문매체가 "한국 대표팀 신구 에이스의 대립이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고,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이 손흥민과의 충돌 이후 혼란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내분사태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했던 축구협회는 오히려 수습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뒤늦게 사태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사태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 사항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다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가 별다른 대책 없이 사태를 키우는 가운데, 한국 축구는 국제적인 망신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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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에 주먹질?’ 이강인에 비난 포화…이강인 “사실과 다른 내용 많아” 해명
    • 입력 2024-02-15 21:23:04
    • 수정2024-02-16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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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폭력 사태에 대해 이강인이 사과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쇄도했고 광고도 철회되거나 보류됐습니다.

역대 최고의 드림팀이라며 지지와 응원을 보냈던 국민들은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린 일부 선수들과 축구협회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 싸움 사실이 알려지고 이강인이 공개 사과했지만, 이강인의 소셜미디어에는 팬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행동과 함께, 팀 미팅을 무시하고 탁구를 친 사실이 팀 분위기를 망쳤다는 글들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진행중이던 모 업체의 광고 모델 건이 결국 철회됐고, 기존 광고건도 보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측 대리인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내분 사태에 대한 일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계속된 해명에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끝까지 기용하지 않았던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재조명될 정도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해외 언론들도 대표팀 내분 사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의 한 스포츠전문매체가 "한국 대표팀 신구 에이스의 대립이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고,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이 손흥민과의 충돌 이후 혼란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내분사태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했던 축구협회는 오히려 수습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뒤늦게 사태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황보관/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사태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 사항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다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가 별다른 대책 없이 사태를 키우는 가운데, 한국 축구는 국제적인 망신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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