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경질, 정몽규는 사퇴거부?

입력 2024.02.16 (17:04) 수정 2024.02.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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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국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경질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역시 자유롭지 못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향후에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오늘 오전 열린 긴급임원회의를 마친 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교체를 건의한 지 하루 만입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와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재정적 기여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해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말로 대신하며 일부 축구팬들이 주장하는 중도 사퇴에 대해 선을 그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축구협회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을 하는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전 패배로 탈락한 뒤 선수 간 내분 논란 등 후폭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당장 다음 달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축구협회는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새 감독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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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스만 감독 경질, 정몽규는 사퇴거부?
    • 입력 2024-02-16 17:04:31
    • 수정2024-02-16 1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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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국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경질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역시 자유롭지 못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향후에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오늘 오전 열린 긴급임원회의를 마친 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교체를 건의한 지 하루 만입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와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재정적 기여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해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말로 대신하며 일부 축구팬들이 주장하는 중도 사퇴에 대해 선을 그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축구협회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을 하는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전 패배로 탈락한 뒤 선수 간 내분 논란 등 후폭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당장 다음 달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축구협회는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새 감독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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