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비·눈…강원 영동 많은 눈

[앵커]

어제(18일)에 이어 오늘(19일)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이어지겠고, 특히 강원 영동에는 많은 눈이 예보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비에 젖은 도로 위, 화물차와 SUV 차량이 크게 부서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전남 곡성군 호남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혀 5명이 다쳤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린 전남 지역에서는 30여 건의 침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서점 주인/전남 순천시 : "불을 켰는데 여기가 완전히 한강이에요. 걸어다니면 첨범첨벙할 정도로. 문 틈으로 물이 졸졸 넘쳐 나오는 거예요."]

어제와 오늘 제주 산지에는 300mm 안팎, 호남에는 13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오늘 오후 대부분 그쳤지만, 밤부터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동풍이 불면서 내일(20일)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많게는 10cm 이상, 경북 북동 산지에는 2에서 7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강원 산지와 속초, 고성 등에 대설 예비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는 비로 내리겠습니다.

부산과 울산에 5에서 20mm, 경북 동해안에는 5에서 10mm가 예상됩니다.

모레(21일)인 수요일부턴 서울과 수도권에도 비나 눈이 오는 등 이번 주 내내 전국적인 강수가 이어지겠습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23일까지 강원 영동 중심으로 장기간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지속적으로 내려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점차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나 눈이 오는 곳에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며 교통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신화정/화면제공:곡성·광양·나주·순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