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의대생 휴학…전북 지역 의료계 혼란 ‘지속’

입력 2024.02.21 (19:11) 수정 2024.02.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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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을 떠나면서 전북의 의료 공백 상황이 길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의대생들까지 집단 휴학을 신청하면서, 의료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에서 수련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들은 전북대병원 92명, 원광대병원 80명, 예수병원 17명 등입니다.

정부가 업무 복귀를 명령하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까지 밝히자 일부는 병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병원들은 중증·위급환자 위주로 수술과 진료 일정을 조정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은 의료 공백으로 빚어진 환자 피해 사례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진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문의들만으로는 수술과 입원환자 관리, 외래환자 진료가 벅차기 때문입니다.

[강영석/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환자 분이나 보호자 분께서 인내하고 감내하시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신고가 없다고 해서 지금 현재 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 내용은 아닐 수 있다."]

여기에다 원광대학교 의대생들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재학생 473명 가운데 453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전북대학교에서도 의대 재학생 667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을 신청하면서 대학 측은 학사 일정 조정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에 한차례 집회를 열었던 전북의사회는 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2백명 가량이 모여 의대 증원 반대 이유를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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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이탈·의대생 휴학…전북 지역 의료계 혼란 ‘지속’
    • 입력 2024-02-21 19:11:49
    • 수정2024-02-21 20:30:54
    뉴스7(전주)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을 떠나면서 전북의 의료 공백 상황이 길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의대생들까지 집단 휴학을 신청하면서, 의료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에서 수련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들은 전북대병원 92명, 원광대병원 80명, 예수병원 17명 등입니다.

정부가 업무 복귀를 명령하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까지 밝히자 일부는 병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병원들은 중증·위급환자 위주로 수술과 진료 일정을 조정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은 의료 공백으로 빚어진 환자 피해 사례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진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문의들만으로는 수술과 입원환자 관리, 외래환자 진료가 벅차기 때문입니다.

[강영석/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환자 분이나 보호자 분께서 인내하고 감내하시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신고가 없다고 해서 지금 현재 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 내용은 아닐 수 있다."]

여기에다 원광대학교 의대생들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재학생 473명 가운데 453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전북대학교에서도 의대 재학생 667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을 신청하면서 대학 측은 학사 일정 조정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에 한차례 집회를 열었던 전북의사회는 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2백명 가량이 모여 의대 증원 반대 이유를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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