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패싱 논란 언제까지…의회 내홍으로 번져
입력 2024.02.21 (21:57)
수정 2024.02.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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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진통 끝에 세종시 산하기관인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가 임명됐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세종시와 시의회가 힘겨루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의회 내부에서조차 분란이 이는 모양새인데요.
정작 제도 개선 논의는 뒷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의 신임 대표로 임명된 박영국 전 한예종 사무국장.
임용 과정 내내 인사청문회를 열라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은 시장 재량이라는 세종시간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논란 끝에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임명은 '인사 참사'라며 "최민호 시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시의회 논평이 자신들의 뜻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나갔다는 겁니다.
[김광운/세종시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희는 동의하지 않았는데 의원 명의로 나간 게 잘못됐다는 거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할 거고요."]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측은 법적 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안을 정치 쟁점화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순열/세종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씀을 설득을 못 얻어낸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몹시 안타깝지만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은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입니다."]
첫 대상부터 제도를 사문화한 세종시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시장의 재량이라고 해서, '의무조항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시에서 관련된 조례를 이행할 것인지 이행 계획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하기관장 임용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작 인사청문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근 진통 끝에 세종시 산하기관인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가 임명됐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세종시와 시의회가 힘겨루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의회 내부에서조차 분란이 이는 모양새인데요.
정작 제도 개선 논의는 뒷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의 신임 대표로 임명된 박영국 전 한예종 사무국장.
임용 과정 내내 인사청문회를 열라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은 시장 재량이라는 세종시간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논란 끝에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임명은 '인사 참사'라며 "최민호 시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시의회 논평이 자신들의 뜻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나갔다는 겁니다.
[김광운/세종시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희는 동의하지 않았는데 의원 명의로 나간 게 잘못됐다는 거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할 거고요."]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측은 법적 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안을 정치 쟁점화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순열/세종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씀을 설득을 못 얻어낸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몹시 안타깝지만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은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입니다."]
첫 대상부터 제도를 사문화한 세종시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시장의 재량이라고 해서, '의무조항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시에서 관련된 조례를 이행할 것인지 이행 계획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하기관장 임용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작 인사청문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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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통 끝에 세종시 산하기관인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가 임명됐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세종시와 시의회가 힘겨루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의회 내부에서조차 분란이 이는 모양새인데요.
정작 제도 개선 논의는 뒷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의 신임 대표로 임명된 박영국 전 한예종 사무국장.
임용 과정 내내 인사청문회를 열라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은 시장 재량이라는 세종시간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논란 끝에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임명은 '인사 참사'라며 "최민호 시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시의회 논평이 자신들의 뜻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나갔다는 겁니다.
[김광운/세종시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희는 동의하지 않았는데 의원 명의로 나간 게 잘못됐다는 거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할 거고요."]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측은 법적 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안을 정치 쟁점화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순열/세종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씀을 설득을 못 얻어낸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몹시 안타깝지만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은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입니다."]
첫 대상부터 제도를 사문화한 세종시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시장의 재량이라고 해서, '의무조항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시에서 관련된 조례를 이행할 것인지 이행 계획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하기관장 임용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작 인사청문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근 진통 끝에 세종시 산하기관인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가 임명됐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세종시와 시의회가 힘겨루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의회 내부에서조차 분란이 이는 모양새인데요.
정작 제도 개선 논의는 뒷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의 신임 대표로 임명된 박영국 전 한예종 사무국장.
임용 과정 내내 인사청문회를 열라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은 시장 재량이라는 세종시간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논란 끝에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임명은 '인사 참사'라며 "최민호 시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시의회 논평이 자신들의 뜻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나갔다는 겁니다.
[김광운/세종시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희는 동의하지 않았는데 의원 명의로 나간 게 잘못됐다는 거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할 거고요."]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측은 법적 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안을 정치 쟁점화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순열/세종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씀을 설득을 못 얻어낸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몹시 안타깝지만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은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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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시장의 재량이라고 해서, '의무조항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시에서 관련된 조례를 이행할 것인지 이행 계획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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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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