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역사왜곡 멈추고, 기획단 해체하라”…파장 확산

입력 2024.02.27 (19:44) 수정 2024.02.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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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 기획단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문건에 드러난 편향적인 관점에 대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유족, 시민단체들은 '역사 왜곡'이라고 규정하고 기획단 해체와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 기획단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입니다.

기획단 위원들이 전문성이 부족한데다 보수 편향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문건에도 진상 규명보다는 정부와 군의 시각을 비중있게 다루도록 했습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논란의 문건이 알려지자, 여순사건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치권은 '역사 왜곡'으로 규정했습니다.

보고서에 담길 용어를 무장봉기에서 '반란'으로 바꾸고 진압 대신 '토벌' 등으로 결정해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몰아가려는 역사왜곡 의도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김양임/광양10·19연구회 회장 : "(여순사건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입니다. 특별법 어디에도 '반란'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이란 용어도 없습니다."]

2000년대 이후 무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 여순사건 관련 재심에 대해 법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것 역시 진실을 외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회재/국회의원 : "통한의 세월을 견디며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발씩 어렵게 밝힌 진실마저 송두리째 퇴행시킬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폭력의 진상을 밝혀내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는 특별법 제정 취지가 무색한 상황.

편향적인 기획단 구성에 지역 내 반발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은 다음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선오

‘서식지 분산 방안은?’ 흑두루미 워크숍 개최

순천시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순천만 흑두루미 워크숍을 엽니다.

지난 2009년부터 흑두루미의 날 행사를 진행해온 순천시는 이번 워크숍에서 국내 흑두루미 종과 서식지 분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자치단체 협약을 맺은 후 열리는 첫 워크숍으로, 모레는 여자만 권역 흑두루미 모니터링도 진행됩니다.

여수 해안 상괭이 사체 발견 잇따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여수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오늘 오전 9시쯤 여수 안도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 1구를 발견했고 금오도 장지해안 2구, 소유마을 선창가 1구 등 모두 4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죽은지 얼마되지 않은 사체는 사인 분석을 위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수 해안에서 올해 들어 상괭이 사체 10구가 발견됐습니다.

순천시 ‘다둥이 꿈 키움’ 후원 19곳 참여

다둥이를 둔 가정을 지역 기관이 후원하는 순천시의 다둥이 꿈 키움 사업이 진행됩니다.

순천시는 오늘 현대여성아동병원 등 19개 지역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는 다둥이 가정 1:1 후원 사업 결연식을 열었습니다.

다둥이 꿈 키움 결연 단체는 매달 각 다둥이 세대에 일정액을 전달하고 후원할 예정입니다.

순천시 다둥이 꿈 키움 결연 사업에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147곳이 참여했고 모두 149가정을 후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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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역사왜곡 멈추고, 기획단 해체하라”…파장 확산
    • 입력 2024-02-27 19:44:19
    • 수정2024-02-27 20:35:14
    뉴스7(광주)
[앵커]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 기획단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문건에 드러난 편향적인 관점에 대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유족, 시민단체들은 '역사 왜곡'이라고 규정하고 기획단 해체와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 기획단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입니다.

기획단 위원들이 전문성이 부족한데다 보수 편향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문건에도 진상 규명보다는 정부와 군의 시각을 비중있게 다루도록 했습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논란의 문건이 알려지자, 여순사건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치권은 '역사 왜곡'으로 규정했습니다.

보고서에 담길 용어를 무장봉기에서 '반란'으로 바꾸고 진압 대신 '토벌' 등으로 결정해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몰아가려는 역사왜곡 의도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김양임/광양10·19연구회 회장 : "(여순사건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입니다. 특별법 어디에도 '반란'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이란 용어도 없습니다."]

2000년대 이후 무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 여순사건 관련 재심에 대해 법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것 역시 진실을 외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회재/국회의원 : "통한의 세월을 견디며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발씩 어렵게 밝힌 진실마저 송두리째 퇴행시킬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폭력의 진상을 밝혀내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는 특별법 제정 취지가 무색한 상황.

편향적인 기획단 구성에 지역 내 반발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은 다음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선오

‘서식지 분산 방안은?’ 흑두루미 워크숍 개최

순천시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순천만 흑두루미 워크숍을 엽니다.

지난 2009년부터 흑두루미의 날 행사를 진행해온 순천시는 이번 워크숍에서 국내 흑두루미 종과 서식지 분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자치단체 협약을 맺은 후 열리는 첫 워크숍으로, 모레는 여자만 권역 흑두루미 모니터링도 진행됩니다.

여수 해안 상괭이 사체 발견 잇따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여수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오늘 오전 9시쯤 여수 안도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 1구를 발견했고 금오도 장지해안 2구, 소유마을 선창가 1구 등 모두 4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죽은지 얼마되지 않은 사체는 사인 분석을 위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수 해안에서 올해 들어 상괭이 사체 10구가 발견됐습니다.

순천시 ‘다둥이 꿈 키움’ 후원 19곳 참여

다둥이를 둔 가정을 지역 기관이 후원하는 순천시의 다둥이 꿈 키움 사업이 진행됩니다.

순천시는 오늘 현대여성아동병원 등 19개 지역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는 다둥이 가정 1:1 후원 사업 결연식을 열었습니다.

다둥이 꿈 키움 결연 단체는 매달 각 다둥이 세대에 일정액을 전달하고 후원할 예정입니다.

순천시 다둥이 꿈 키움 결연 사업에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147곳이 참여했고 모두 149가정을 후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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