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 마찰로 번지나?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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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최근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중국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마찰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납김치 발표가 있고 사흘뒤인 지난 14일 ...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한 통의 외교문서가 접수됐습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땀냄새 제거용 화장품의 환경호르몬 검출자료 를 보내달라는 내용입니다.

식약청은 중국측에 '해당 화장품의 이름과 제조회사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동희 (식약청 통상협력팀장):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왔습니다."

또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언론에서 중국산 식품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으며 사전협의를 거칠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측은 이번 기생충알 검출 발표 때도 자신들이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발표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보 수집차원으로 알려졌지만 경우에 따라선 수입규제 카드로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녹취>신봉길 (주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중국측이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든가 이런거는 아니라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왔고..."

세계무역협정에 가입한 중국이 과거와 같은 무역 보복을 취하긴 어렵긴 하지만 최근 잇따라 터진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가 무역마찰로 불똥이 튀진 않을지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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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무역 마찰로 번지나?
    • 입력 2005-10-24 21:01: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서 최근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중국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마찰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납김치 발표가 있고 사흘뒤인 지난 14일 ...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한 통의 외교문서가 접수됐습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땀냄새 제거용 화장품의 환경호르몬 검출자료 를 보내달라는 내용입니다. 식약청은 중국측에 '해당 화장품의 이름과 제조회사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동희 (식약청 통상협력팀장):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왔습니다." 또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언론에서 중국산 식품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으며 사전협의를 거칠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측은 이번 기생충알 검출 발표 때도 자신들이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발표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보 수집차원으로 알려졌지만 경우에 따라선 수입규제 카드로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녹취>신봉길 (주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중국측이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든가 이런거는 아니라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왔고..." 세계무역협정에 가입한 중국이 과거와 같은 무역 보복을 취하긴 어렵긴 하지만 최근 잇따라 터진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가 무역마찰로 불똥이 튀진 않을지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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