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적인가?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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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사회에 증폭되고 있는 이념 갈등 어떻게 봐야할까요? 또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KBS 9시뉴스는 연속기획보도를 통해 이념갈등의 실체를 집중 조명해봅니다.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이념논쟁,먼저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쌀쌀한 날씨임에도 서울 시청앞 광장을 가득메운 사람들.

이들은 최근의 반미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총 궐기를 촉구했습니다.

"헌법 파괴와 남북 연방제로 몰고 가면서 국민 분열을 책동하는 음모를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다."

이처럼 보수진영을 뭉치게한 계기는 일부 진보진영의 맥아더 동상철거 주장입니다.

<녹취> "점령자의 동상을 세워놓고 그런 나라는 없다."

최근 이념논쟁의 핵심은 이처럼 북한과 미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입니다.

<녹취> "최근 개봉한 한 영화가 반미적인 것이 아니냐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념갈등을 조정해야할 정치권 역시 민생과 상생을 외치다가도 이념문제에 대해서만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합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민과 함께 구국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녹취>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전형적인 색깔론이다."

17대 국회 들어 국회 파행의 대부분은 이철우 간첩 파문과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 등 이념갈등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호기(교수): "최근 우리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념정쟁은 생산적인 정책을 개발한다기 보다는 서로를 비난하는, 그러면서 정략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정치적 성격이 과도해서"

이념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보다 진지한 토론과 성찰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 높아지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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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적인가?
    • 입력 2005-10-24 21:12:4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사회에 증폭되고 있는 이념 갈등 어떻게 봐야할까요? 또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KBS 9시뉴스는 연속기획보도를 통해 이념갈등의 실체를 집중 조명해봅니다.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이념논쟁,먼저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쌀쌀한 날씨임에도 서울 시청앞 광장을 가득메운 사람들. 이들은 최근의 반미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총 궐기를 촉구했습니다. "헌법 파괴와 남북 연방제로 몰고 가면서 국민 분열을 책동하는 음모를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다." 이처럼 보수진영을 뭉치게한 계기는 일부 진보진영의 맥아더 동상철거 주장입니다. <녹취> "점령자의 동상을 세워놓고 그런 나라는 없다." 최근 이념논쟁의 핵심은 이처럼 북한과 미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입니다. <녹취> "최근 개봉한 한 영화가 반미적인 것이 아니냐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념갈등을 조정해야할 정치권 역시 민생과 상생을 외치다가도 이념문제에 대해서만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합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민과 함께 구국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녹취>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전형적인 색깔론이다." 17대 국회 들어 국회 파행의 대부분은 이철우 간첩 파문과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 등 이념갈등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호기(교수): "최근 우리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념정쟁은 생산적인 정책을 개발한다기 보다는 서로를 비난하는, 그러면서 정략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정치적 성격이 과도해서" 이념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보다 진지한 토론과 성찰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 높아지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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