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잇단 탈당…분당 가능성?

입력 2024.02.28 (21:06) 수정 2024.02.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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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비명횡사'를 외치며 탈당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다른 비명계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된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가칭 민주연합으로 뭉쳐서 집단행동을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시작으로 이수진, 박영순, 설훈까지.

불과 열흘 사이 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이라고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주/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지난 19일 :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습니다."]

[이수진/무소속 의원/지난 22일 :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후회합니다."]

어제(27일) 임종석 전 실장에 이어 오늘(28일) 홍영표,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까지 전략 지역으로 결정되자 비명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예 '이재명 당'을 만들려는 공천이라는 겁니다.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가칭 '민주연합'을 구성하고, 집단 탈당 감행 뒤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방안 등 여러 대응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설훈/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 "차례차례로 탈당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형태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영순/새로운미래 의원/어제 : "누구누구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탈당을 하고 난 이후에도 여러 분들이 탈당을 결행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의원들이 실제 집단 탈당할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측 '새로운미래' 등 신당 합류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아직 제3지대 신당의 입지가 기대만큼 탄탄하지 못해 탈당 규모가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친명-비명 간 갈등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진 상태여서 총선 이후에라도 비명계 의원들이 진짜 민주당 부활을 명분으로 분당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 기자:윤재구/영상 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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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횡사’ 잇단 탈당…분당 가능성?
    • 입력 2024-02-28 21:06:33
    • 수정2024-02-28 2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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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비명횡사'를 외치며 탈당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다른 비명계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된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가칭 민주연합으로 뭉쳐서 집단행동을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시작으로 이수진, 박영순, 설훈까지.

불과 열흘 사이 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이라고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주/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지난 19일 :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습니다."]

[이수진/무소속 의원/지난 22일 :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후회합니다."]

어제(27일) 임종석 전 실장에 이어 오늘(28일) 홍영표,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까지 전략 지역으로 결정되자 비명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예 '이재명 당'을 만들려는 공천이라는 겁니다.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가칭 '민주연합'을 구성하고, 집단 탈당 감행 뒤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방안 등 여러 대응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설훈/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 "차례차례로 탈당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형태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영순/새로운미래 의원/어제 : "누구누구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탈당을 하고 난 이후에도 여러 분들이 탈당을 결행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의원들이 실제 집단 탈당할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측 '새로운미래' 등 신당 합류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아직 제3지대 신당의 입지가 기대만큼 탄탄하지 못해 탈당 규모가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친명-비명 간 갈등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진 상태여서 총선 이후에라도 비명계 의원들이 진짜 민주당 부활을 명분으로 분당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 기자:윤재구/영상 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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