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분당 상태?…문 전 대통령 역할론 ‘논란’
입력 2024.02.29 (21:11)
수정 2024.02.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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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이른바 친명과 친문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 만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는데 역효과만 날 거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은 공천 배제가 확정된 직후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다른 친문 의원들과 함께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탈당은 자유' 발언 이후 당 지도부는 연일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오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한번 공천을 발표하고 나면, 그 공천을 받은 자가 엄청난 어떤 문제가 돌발되거나 비리가 있거나 검증에 실패했거나 이러지 않는 한은 그걸 바꿀 수는 없는 겁니다."]
이른바 문명 갈등이 강대강 대치로만 치닫자 당내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양산에서 이재명 대표와 명-문 정당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한 만큼 다시 공천갈등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취집니다.
[설훈/무소속 의원/어제/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황이 끝나고 나면 그냥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민주당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많은 힘을 보태서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개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거란 반론도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퇴임한 전임 대통령과 현 당 대표 간의 갈등 프레임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은 권력도 힘도 없기 때문에 별 반발없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파국만은 막아야 하다는 의견이 속속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양산회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CG:김지훈
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이른바 친명과 친문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 만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는데 역효과만 날 거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은 공천 배제가 확정된 직후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다른 친문 의원들과 함께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탈당은 자유' 발언 이후 당 지도부는 연일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오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한번 공천을 발표하고 나면, 그 공천을 받은 자가 엄청난 어떤 문제가 돌발되거나 비리가 있거나 검증에 실패했거나 이러지 않는 한은 그걸 바꿀 수는 없는 겁니다."]
이른바 문명 갈등이 강대강 대치로만 치닫자 당내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양산에서 이재명 대표와 명-문 정당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한 만큼 다시 공천갈등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취집니다.
[설훈/무소속 의원/어제/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황이 끝나고 나면 그냥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민주당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많은 힘을 보태서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개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거란 반론도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퇴임한 전임 대통령과 현 당 대표 간의 갈등 프레임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은 권력도 힘도 없기 때문에 별 반발없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파국만은 막아야 하다는 의견이 속속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양산회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CG: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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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9 2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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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이른바 친명과 친문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 만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는데 역효과만 날 거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은 공천 배제가 확정된 직후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다른 친문 의원들과 함께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탈당은 자유' 발언 이후 당 지도부는 연일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오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한번 공천을 발표하고 나면, 그 공천을 받은 자가 엄청난 어떤 문제가 돌발되거나 비리가 있거나 검증에 실패했거나 이러지 않는 한은 그걸 바꿀 수는 없는 겁니다."]
이른바 문명 갈등이 강대강 대치로만 치닫자 당내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양산에서 이재명 대표와 명-문 정당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한 만큼 다시 공천갈등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취집니다.
[설훈/무소속 의원/어제/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황이 끝나고 나면 그냥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민주당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많은 힘을 보태서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개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거란 반론도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퇴임한 전임 대통령과 현 당 대표 간의 갈등 프레임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은 권력도 힘도 없기 때문에 별 반발없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파국만은 막아야 하다는 의견이 속속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양산회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CG:김지훈
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이른바 친명과 친문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 만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는데 역효과만 날 거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은 공천 배제가 확정된 직후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다른 친문 의원들과 함께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탈당은 자유' 발언 이후 당 지도부는 연일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오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한번 공천을 발표하고 나면, 그 공천을 받은 자가 엄청난 어떤 문제가 돌발되거나 비리가 있거나 검증에 실패했거나 이러지 않는 한은 그걸 바꿀 수는 없는 겁니다."]
이른바 문명 갈등이 강대강 대치로만 치닫자 당내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양산에서 이재명 대표와 명-문 정당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한 만큼 다시 공천갈등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취집니다.
[설훈/무소속 의원/어제/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황이 끝나고 나면 그냥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민주당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많은 힘을 보태서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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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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