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강력 반발…의료공백 11일째 현장은?

입력 2024.03.01 (21:09) 수정 2024.03.01 (21: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은 오늘(1일)로 열하루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은 이미 지났는데 의사협회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의료 현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세브란스병원에 이정은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기자, 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세브란스 병원 수술 건수는 여전히 평소 절반 수준이고, 그만큼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의사협회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인권 탄압이라고 반발했는데 들어보시죠.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 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에 전공의 13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도 공고했습니다.

명령서 수령을 피하니까 홈페이지로 알린겁니다.

복귀 시한 바로 다음 날부터 강경 대응이 시작되면서, 연휴가 끝난 4일부터는 정부의 행정, 사법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몇 명이나 복귀했나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오늘 빅5 병원들 취재를 해봤는데,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했단 소식은 없었습니다.

수치로 봐도 그렇습니다.

어제(29일) 추가로 복귀한 271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560여 명이 복귀했는데, 아직 9천 명 가까이는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장들은 오늘도 복귀를 호소했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합니다.

이번 달부터 일할 인턴 가운데 임용 포기도 많고, 전임의들마저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협 강력 반발…의료공백 11일째 현장은?
    • 입력 2024-03-01 21:09:40
    • 수정2024-03-01 21:18:59
    뉴스 9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은 오늘(1일)로 열하루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은 이미 지났는데 의사협회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의료 현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세브란스병원에 이정은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기자, 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세브란스 병원 수술 건수는 여전히 평소 절반 수준이고, 그만큼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의사협회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인권 탄압이라고 반발했는데 들어보시죠.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 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에 전공의 13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도 공고했습니다.

명령서 수령을 피하니까 홈페이지로 알린겁니다.

복귀 시한 바로 다음 날부터 강경 대응이 시작되면서, 연휴가 끝난 4일부터는 정부의 행정, 사법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몇 명이나 복귀했나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오늘 빅5 병원들 취재를 해봤는데,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했단 소식은 없었습니다.

수치로 봐도 그렇습니다.

어제(29일) 추가로 복귀한 271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560여 명이 복귀했는데, 아직 9천 명 가까이는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장들은 오늘도 복귀를 호소했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합니다.

이번 달부터 일할 인턴 가운데 임용 포기도 많고, 전임의들마저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