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단수’·홍영표 ‘컷오프’ 확정…국민의힘, 오후 공천 발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하는 등 이번 공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친문' 핵심으로 평가받는 홍영표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하남과 부산 등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변동이 생긴 일부 지역구 공천 결과를 오늘 오후 중에 발표합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을 인천 계양을과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했습니다.

대표와 사무총장 공천까지 발표되며 사실상 민주당 공천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국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키며 지역구 의석이 감소한 서울 노원에선 민주당 현역 지역구 의원끼리 경쟁하게 됐습니다.

노원갑에서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릅니다.

또 노원을에선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성환 의원이 단수 공천으로 정해졌습니다.

역시 의석이 줄어든 경기 부천 중 부천 갑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부천 갑에서 김경협, 서영석, 유정주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르고, 부천 병에서는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과 친명계 원외인사인 이건태 변호사가 본선 진출을 놓고 겨룹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친문계 중진' 홍영표 의원의 공천 배제를 확정했습니다.

또 서울 동작 을에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의 본선 대진이 결정됐습니다.

국민의힘도 그동안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아 발표를 미뤄온 20여 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합니다.

특히 의석 증가로 11명이 몰린 경기 하남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3개 지역구로 쪼개진 부산 북구와 강서구에서 재공모를 받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입당이 확실시되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은 비워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