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경로 이탈 없을 것…제약사 직원 동원 안 해”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라며 강대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늘(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앞으로 우리는 정부의 대응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위원장은 “오늘 집회 신고 인원은 2만 명이고, 최근 열린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협은 의사들 일부의 단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유일 법정 단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전공의와 의대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정부가 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책이) 확정된다면 현재 필수의료 담당하는 의사들이 비급여 쪽으로 더 많이 이탈이 일어날수 밖에 없다”며 “비급여 쪽보다 실제 정부가 생각하는 필수의료 종사 의사들이 더 많이 분개하고 이 자리에 더 많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에게 참석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은 비대위나 16개 시도의사회, 시군구 의사회 등에서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하라고 요구한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반 회원들의 이탈이 있었는지는 저희도 확인을 못 했다”며 “실제 강요한건지 아니면 제약회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같이 나온건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