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공의 복귀 ‘미미’…일부 의대 개강 연기

입력 2024.03.04 (19:07) 수정 2024.03.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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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처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아직 복귀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일부 의대에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개학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입니다.

입원 병동엔 간호사들만 오갑니다.

전공의 150여 명 가운데 9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아직도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전체적인 상황도 비슷합니다.

전공의 390여 명 가운데 36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으로 돌아온 의사는 15명.

사직서 제출자의 4%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안내가 강원도 내 병원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전공의 부재 탓이 큽니다.

전공의가 하던 당직은 교수들이 메꿔주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에선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면서, 병상 가동률을 평소의 80%로 줄여 대처하고 있습니다.

[수술환자/음성변조 : "수술을 다 하고서는 또 여기 바로 또 퇴원이에요. 제가 충주에서 왔는데 충주로 내려가서 다른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처지죠."]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입니다.

강의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200여 명은 지금까지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대 의대는 개강을 아예 일주일 미뤘습니다.

다음 주가 돼도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진 불확실합니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직원/음성변조 : "전체적으로 다 잠깐 멈춤. 입학식만 지난주에 진행이 됐거든요."]

이런 와중에도 의대 증원 계획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대는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강원도 내 4개 대학 본부는 의대 정원을 각각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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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전공의 복귀 ‘미미’…일부 의대 개강 연기
    • 입력 2024-03-04 19:07:11
    • 수정2024-03-04 20:40:56
    뉴스7(춘천)
[앵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처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아직 복귀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일부 의대에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개학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입니다.

입원 병동엔 간호사들만 오갑니다.

전공의 150여 명 가운데 9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아직도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전체적인 상황도 비슷합니다.

전공의 390여 명 가운데 36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으로 돌아온 의사는 15명.

사직서 제출자의 4%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안내가 강원도 내 병원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전공의 부재 탓이 큽니다.

전공의가 하던 당직은 교수들이 메꿔주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에선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면서, 병상 가동률을 평소의 80%로 줄여 대처하고 있습니다.

[수술환자/음성변조 : "수술을 다 하고서는 또 여기 바로 또 퇴원이에요. 제가 충주에서 왔는데 충주로 내려가서 다른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처지죠."]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입니다.

강의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200여 명은 지금까지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대 의대는 개강을 아예 일주일 미뤘습니다.

다음 주가 돼도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진 불확실합니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직원/음성변조 : "전체적으로 다 잠깐 멈춤. 입학식만 지난주에 진행이 됐거든요."]

이런 와중에도 의대 증원 계획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대는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강원도 내 4개 대학 본부는 의대 정원을 각각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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