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신청…유치전 본격

입력 2024.03.05 (08:22) 수정 2024.03.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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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한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역에 집적화된 우수한 연구기관 등이 강점이지만,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오 산업은 지난해 반도체 등과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 확보와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해 바이오 국가첨단산업 특화 단지 공모를 예고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해 7월 : "아울러 지난 5월 새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개 시군을 묶어 인공장기 등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재생의료 관련 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신청서에 담았습니다.

특히,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생태계 조성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27개 관련 연구기관과 천여 개 의료기관 등 연구개발 기반이 이미 구축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전문 인력 등 바이오 산업 기반이 취약한 점은 최대 약점으로 꼽힙니다.

[오택림/전북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 : "판교 이남으로는 인재가 오지 않고, 우리가 키운 인재도 그쪽으로 가는 양상에서 봤을 때, 기업들 자체가 폭넓게 있지 않다는 점, 그게 우리 약점이기는 하지만…."]

경기와 인천, 경북, 강원 등 열 곳 넘는 시도가 공모에 참여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 상반기 안에 특화단지 대상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전북이 2차전지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지역 산업 지형을 바꿀 동력을 확보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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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신청…유치전 본격
    • 입력 2024-03-05 08:22:16
    • 수정2024-03-05 08:30:15
    뉴스광장(전주)
[앵커]

지난해 2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한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역에 집적화된 우수한 연구기관 등이 강점이지만,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오 산업은 지난해 반도체 등과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 확보와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해 바이오 국가첨단산업 특화 단지 공모를 예고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해 7월 : "아울러 지난 5월 새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개 시군을 묶어 인공장기 등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재생의료 관련 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신청서에 담았습니다.

특히,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생태계 조성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27개 관련 연구기관과 천여 개 의료기관 등 연구개발 기반이 이미 구축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전문 인력 등 바이오 산업 기반이 취약한 점은 최대 약점으로 꼽힙니다.

[오택림/전북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 : "판교 이남으로는 인재가 오지 않고, 우리가 키운 인재도 그쪽으로 가는 양상에서 봤을 때, 기업들 자체가 폭넓게 있지 않다는 점, 그게 우리 약점이기는 하지만…."]

경기와 인천, 경북, 강원 등 열 곳 넘는 시도가 공모에 참여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 상반기 안에 특화단지 대상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전북이 2차전지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지역 산업 지형을 바꿀 동력을 확보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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