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제주시갑, “교통문제·난개발 해소 시급”
입력 2024.03.05 (19:09)
수정 2024.03.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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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인식하는 지역구 현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나종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제주시갑 선거구 인구는 25만 5천여 명.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이곳 노형동은 제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인접한 연동까지 합치면 생활인구만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생활인구가 많다 보니 각종 상권이 발달했고, 대단지 아파트도 밀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대 주차난과 교통난에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양필현/제주시 삼도1동 : "(신제주에서) 주차하는 데만 20~30분? 빠르면 20~30분, 오래 걸리면 1시간 이상도 걸리고요. 출근하는 시간보다 주차하는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요."]
제주시갑 서부 읍면지역은 아직 농어촌 마을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심지 확장으로 읍면지역까지 개발이 가속화되며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진숙/제주시 애월읍 : "(마을이) 진짜 예전 같지 않아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고 옛날 모습을 잃어가는 게 많이 안타까워요."]
이러한 목소리는 KBS제주가 지난달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교통과 주차난을, 그리고 5명 중 1명 이상은 난개발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할 지역구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안 인식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 대안과 예산 확보 계획 없는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송규진/제주YMCA 사무총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도로)입체화 사업들은 국비지원을 받아서 매칭을 들어가야 하거든요. 시범실시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 입에서 나와서."]
[오영훈/제주국제대 교수/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개발을 하다 보면 이게 하나의 관로가 돼 버려요, 도로가. 그걸로 인해서 지하수는 저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이밖에도 제주시갑 유권자들은 도시 집중화로 인한 고도 제한 문제와 읍면지역 축사시설에 따른 악취 문제 등의 지역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고준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인식하는 지역구 현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나종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제주시갑 선거구 인구는 25만 5천여 명.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이곳 노형동은 제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인접한 연동까지 합치면 생활인구만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생활인구가 많다 보니 각종 상권이 발달했고, 대단지 아파트도 밀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대 주차난과 교통난에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양필현/제주시 삼도1동 : "(신제주에서) 주차하는 데만 20~30분? 빠르면 20~30분, 오래 걸리면 1시간 이상도 걸리고요. 출근하는 시간보다 주차하는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요."]
제주시갑 서부 읍면지역은 아직 농어촌 마을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심지 확장으로 읍면지역까지 개발이 가속화되며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진숙/제주시 애월읍 : "(마을이) 진짜 예전 같지 않아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고 옛날 모습을 잃어가는 게 많이 안타까워요."]
이러한 목소리는 KBS제주가 지난달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교통과 주차난을, 그리고 5명 중 1명 이상은 난개발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할 지역구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안 인식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 대안과 예산 확보 계획 없는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송규진/제주YMCA 사무총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도로)입체화 사업들은 국비지원을 받아서 매칭을 들어가야 하거든요. 시범실시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 입에서 나와서."]
[오영훈/제주국제대 교수/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개발을 하다 보면 이게 하나의 관로가 돼 버려요, 도로가. 그걸로 인해서 지하수는 저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이밖에도 제주시갑 유권자들은 도시 집중화로 인한 고도 제한 문제와 읍면지역 축사시설에 따른 악취 문제 등의 지역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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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07 0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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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인식하는 지역구 현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나종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제주시갑 선거구 인구는 25만 5천여 명.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이곳 노형동은 제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인접한 연동까지 합치면 생활인구만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생활인구가 많다 보니 각종 상권이 발달했고, 대단지 아파트도 밀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대 주차난과 교통난에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양필현/제주시 삼도1동 : "(신제주에서) 주차하는 데만 20~30분? 빠르면 20~30분, 오래 걸리면 1시간 이상도 걸리고요. 출근하는 시간보다 주차하는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요."]
제주시갑 서부 읍면지역은 아직 농어촌 마을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심지 확장으로 읍면지역까지 개발이 가속화되며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진숙/제주시 애월읍 : "(마을이) 진짜 예전 같지 않아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고 옛날 모습을 잃어가는 게 많이 안타까워요."]
이러한 목소리는 KBS제주가 지난달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교통과 주차난을, 그리고 5명 중 1명 이상은 난개발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할 지역구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안 인식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 대안과 예산 확보 계획 없는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송규진/제주YMCA 사무총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도로)입체화 사업들은 국비지원을 받아서 매칭을 들어가야 하거든요. 시범실시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 입에서 나와서."]
[오영훈/제주국제대 교수/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개발을 하다 보면 이게 하나의 관로가 돼 버려요, 도로가. 그걸로 인해서 지하수는 저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이밖에도 제주시갑 유권자들은 도시 집중화로 인한 고도 제한 문제와 읍면지역 축사시설에 따른 악취 문제 등의 지역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고준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인식하는 지역구 현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나종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제주시갑 선거구 인구는 25만 5천여 명.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이곳 노형동은 제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인접한 연동까지 합치면 생활인구만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생활인구가 많다 보니 각종 상권이 발달했고, 대단지 아파트도 밀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대 주차난과 교통난에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양필현/제주시 삼도1동 : "(신제주에서) 주차하는 데만 20~30분? 빠르면 20~30분, 오래 걸리면 1시간 이상도 걸리고요. 출근하는 시간보다 주차하는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요."]
제주시갑 서부 읍면지역은 아직 농어촌 마을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심지 확장으로 읍면지역까지 개발이 가속화되며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진숙/제주시 애월읍 : "(마을이) 진짜 예전 같지 않아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고 옛날 모습을 잃어가는 게 많이 안타까워요."]
이러한 목소리는 KBS제주가 지난달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교통과 주차난을, 그리고 5명 중 1명 이상은 난개발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할 지역구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안 인식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 대안과 예산 확보 계획 없는 후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송규진/제주YMCA 사무총장/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도로)입체화 사업들은 국비지원을 받아서 매칭을 들어가야 하거든요. 시범실시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 입에서 나와서."]
[오영훈/제주국제대 교수/KBS제주 총선 의제 선정 패널 : "개발을 하다 보면 이게 하나의 관로가 돼 버려요, 도로가. 그걸로 인해서 지하수는 저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이밖에도 제주시갑 유권자들은 도시 집중화로 인한 고도 제한 문제와 읍면지역 축사시설에 따른 악취 문제 등의 지역구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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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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