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남 36인치·여 34인치’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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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살이 늘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남성은 36인치가 넘지 않도록 여성은 34인치 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뱃살이 좀 나온 것 외에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윤승국 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허리둘래를 재보니 37 인치가 넘어 복부비만입니다.

<인터뷰>윤승국 (서울 고덕동): "회사생활 하다보니 자주 술도 먹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니까 힘든 것 같아요"

대한비만학회가 성인남녀 6천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성은 36인치, 여성은 34인치 부터 복부비만으로 판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준부터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위험은 2.5배, 고혈당은 3배, 고지혈증 위험은 5배나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장지방으로 쌓인 복부비만은 다른 체지방보다 쉽게 분해되므로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서양인 기준은 남자 41인치, 여자 35인치이지만,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조금만 뱃살이 나와도 성인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서양인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허리둘래가 낮은 상태에서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양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뱃살을 빼려면 하루에 40분 이상 걷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면서 평소 식사량의 70%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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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 비만, ‘남 36인치·여 34인치’
    • 입력 2005-10-25 21:26: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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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살이 늘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남성은 36인치가 넘지 않도록 여성은 34인치 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뱃살이 좀 나온 것 외에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윤승국 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허리둘래를 재보니 37 인치가 넘어 복부비만입니다. <인터뷰>윤승국 (서울 고덕동): "회사생활 하다보니 자주 술도 먹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니까 힘든 것 같아요" 대한비만학회가 성인남녀 6천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성은 36인치, 여성은 34인치 부터 복부비만으로 판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준부터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위험은 2.5배, 고혈당은 3배, 고지혈증 위험은 5배나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장지방으로 쌓인 복부비만은 다른 체지방보다 쉽게 분해되므로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서양인 기준은 남자 41인치, 여자 35인치이지만,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조금만 뱃살이 나와도 성인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서양인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허리둘래가 낮은 상태에서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양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뱃살을 빼려면 하루에 40분 이상 걷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면서 평소 식사량의 70%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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