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찍 논란’ 파장…이재명 “발언 주의하겠다” 사과

입력 2024.03.09 (21:07) 수정 2024.03.09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했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대표도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보담 기잡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던 중 나왔습니다.

한 식당에 들어가 1번을 뽑아 달라던 이 대표가 돌연 "'2찍' 아니겠지"라는 말을 내뱉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반가워요. 잘 부탁합니다. '1번 이재명.' 설마 '2찍' 아니겠지?"]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주로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정치권은 일제히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 구민"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 대한 이 대표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내 편이 아니라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갈라치기하고 비하한다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정치가 어디로 가게 되겠습니까."]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증오 정치를 조장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상대당 지지자도, 민주당 지지자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따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을 향해 "단수추천"을 받았다고 잘못 발언해 정 후보와 국민의힘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화면제공:유튜브 채널 '이재명'/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2찍 논란’ 파장…이재명 “발언 주의하겠다” 사과
    • 입력 2024-03-09 21:07:34
    • 수정2024-03-09 22:05:12
    뉴스 9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했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대표도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보담 기잡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던 중 나왔습니다.

한 식당에 들어가 1번을 뽑아 달라던 이 대표가 돌연 "'2찍' 아니겠지"라는 말을 내뱉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반가워요. 잘 부탁합니다. '1번 이재명.' 설마 '2찍' 아니겠지?"]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주로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정치권은 일제히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 구민"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 대한 이 대표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내 편이 아니라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갈라치기하고 비하한다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정치가 어디로 가게 되겠습니까."]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증오 정치를 조장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상대당 지지자도, 민주당 지지자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따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을 향해 "단수추천"을 받았다고 잘못 발언해 정 후보와 국민의힘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화면제공:유튜브 채널 '이재명'/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