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 유물 한 눈에

입력 2005.10.26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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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 문을 여는 새 국립 중앙박물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앙아시아 유물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두 천 5백여점으로 실크로드 유물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탑이나 건물을 장식할 때 쓰이던 대형 걸개그림 `번`입니다.

둔황에서 출토됐지만 선을 위주로 한 보살의 표현은 중국의 양식을 닮았습니다.

미란 사원의 비슈반타라 왕자 벽화는 세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이 세 곳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유물입니다.

석가모니의 생애를 표현한 것으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색감을 넣어 음영을 표현한 것은 로마와 간다라 미술의 영향입니다.

이처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물은 불교 관련 유물을 중심으로 모두 천5백여 점에 이릅니다.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20세기 초, 일본 오타니 탐험대가 중앙아시아를 돌며 약탈한 것들입니다.

당시 모두 5천여 점이 모아졌고, 그 일부가 일제 시대 조선총독부에 건네졌다 해방 후 우리나라에 남게 된 것입니다.

3세기에서 8세기 유물들이 많고 탐험대의 이름을 따 `오타니 콜렉션`으로 불립니다.

<인터뷰>김혜원 (학예사): "중앙아시아 컬렉션이 다양한 데다가 보존도 잘 돼 있어서 중앙아시아 미술과 문화 이해하는 데 도움 될 것."

우선적으로 공개되는 유물은 백 70여 점.

국립중앙박물관은 두세 달에 한번 씩 교체 전시해 실크로드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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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아시아 유물 한 눈에
    • 입력 2005-10-26 21:30: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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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 문을 여는 새 국립 중앙박물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앙아시아 유물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두 천 5백여점으로 실크로드 유물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탑이나 건물을 장식할 때 쓰이던 대형 걸개그림 `번`입니다. 둔황에서 출토됐지만 선을 위주로 한 보살의 표현은 중국의 양식을 닮았습니다. 미란 사원의 비슈반타라 왕자 벽화는 세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이 세 곳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유물입니다. 석가모니의 생애를 표현한 것으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색감을 넣어 음영을 표현한 것은 로마와 간다라 미술의 영향입니다. 이처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물은 불교 관련 유물을 중심으로 모두 천5백여 점에 이릅니다.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20세기 초, 일본 오타니 탐험대가 중앙아시아를 돌며 약탈한 것들입니다. 당시 모두 5천여 점이 모아졌고, 그 일부가 일제 시대 조선총독부에 건네졌다 해방 후 우리나라에 남게 된 것입니다. 3세기에서 8세기 유물들이 많고 탐험대의 이름을 따 `오타니 콜렉션`으로 불립니다. <인터뷰>김혜원 (학예사): "중앙아시아 컬렉션이 다양한 데다가 보존도 잘 돼 있어서 중앙아시아 미술과 문화 이해하는 데 도움 될 것." 우선적으로 공개되는 유물은 백 70여 점. 국립중앙박물관은 두세 달에 한번 씩 교체 전시해 실크로드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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