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송 특급 작전

입력 2005.10.27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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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귀한 보물이라 소장품을 옮기는데도 많은 돈과 정성을 들여야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특급 이송 작전에만 8개월이 걸렸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보물 중에 보물인 금동 미륵보살상입니다.

이런 소규모 유물들은 이중삼중으로 붕대에 싸여 운송됐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장식이 있는 유물은 붕대 포장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사리함의 경우 몸체만 포장한 뒤 특수제작된 상자에 넣어야 했습니다.

상자 자체가 유물을 고정시켜 흔들림을 막아줬습니다.

<인터뷰>김홍식 (전 국립중앙박물관 직원): "흔들리지 않게끔 가능하면 적게 흔들리게 하는 게 일이었죠."

운송 거리는 9km 밖에 안 됐지만 충격을 줄이기 위해 운송 차량이 시속 10km로 달리다 보니 한번 이동에 1시간씩 걸렸습니다.

5톤 트럭 500여 대 분량인 10만 점에 가까운 유물을 옮기는데 꼬박 8개월이 걸렸습니다.

단순히 자리만 옮긴 게 아니라 복원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경천사 10층탑은 10년 전 140개 조각으로 해체돼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거쳐 이번에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이건무 (박물관장): "오랫동안 잘 보존하고 관리해서 우리 관람객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 빛을 발하게 될 겁니다."

보험금 7천억원, 운송비 52억원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물 운송 작전 끝에 보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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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이송 특급 작전
    • 입력 2005-10-27 21:29: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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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귀한 보물이라 소장품을 옮기는데도 많은 돈과 정성을 들여야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특급 이송 작전에만 8개월이 걸렸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보물 중에 보물인 금동 미륵보살상입니다. 이런 소규모 유물들은 이중삼중으로 붕대에 싸여 운송됐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장식이 있는 유물은 붕대 포장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사리함의 경우 몸체만 포장한 뒤 특수제작된 상자에 넣어야 했습니다. 상자 자체가 유물을 고정시켜 흔들림을 막아줬습니다. <인터뷰>김홍식 (전 국립중앙박물관 직원): "흔들리지 않게끔 가능하면 적게 흔들리게 하는 게 일이었죠." 운송 거리는 9km 밖에 안 됐지만 충격을 줄이기 위해 운송 차량이 시속 10km로 달리다 보니 한번 이동에 1시간씩 걸렸습니다. 5톤 트럭 500여 대 분량인 10만 점에 가까운 유물을 옮기는데 꼬박 8개월이 걸렸습니다. 단순히 자리만 옮긴 게 아니라 복원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경천사 10층탑은 10년 전 140개 조각으로 해체돼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거쳐 이번에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이건무 (박물관장): "오랫동안 잘 보존하고 관리해서 우리 관람객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 빛을 발하게 될 겁니다." 보험금 7천억원, 운송비 52억원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물 운송 작전 끝에 보물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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