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한 달…오늘 서울대·연세대 ‘교수 사직’ 논의

입력 2024.03.18 (12:14) 수정 2024.03.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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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오늘로 한 달째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대와 연대 교수들이 모여 사직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연일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오늘로 한 달째.

갈등은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교수들도 오늘 회의를 열고, 사직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심각한 우려와 함께 교수 집단 사직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규홍/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복지부장관 :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피해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50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술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료 과목별로는 외과계열이 전체의 39%로 가장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3천 명 내외로 평상시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수/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은, 대형병원이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 덕분입니다."]

정부는 사전통지를 받고 25일까지 의견서를 내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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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공백’ 한 달…오늘 서울대·연세대 ‘교수 사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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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18 1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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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오늘로 한 달째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대와 연대 교수들이 모여 사직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연일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오늘로 한 달째.

갈등은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교수들도 오늘 회의를 열고, 사직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심각한 우려와 함께 교수 집단 사직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규홍/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복지부장관 :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피해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50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술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료 과목별로는 외과계열이 전체의 39%로 가장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3천 명 내외로 평상시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수/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은, 대형병원이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 덕분입니다."]

정부는 사전통지를 받고 25일까지 의견서를 내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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