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촉구 vs 일방적 증원 반대

입력 2024.03.19 (21:44) 수정 2024.03.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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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 충북대를 찾아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는데요.

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주호 장관이 충북대를 찾았습니다.

집단 휴학 중인 의예과 학생들은 다음 달 5일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유급 처리될 수 있는 상황.

의대 학사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이 장관은 교수와 대학이 나서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실 무시한 증원 신청, 철회하라!"]

충북대학교 병원과 의과대학 교수, 그리고 의대생 50여 명은 간담회장 앞에 모여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규탄했습니다.

[공현호/충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갑작스러운 2천 명의 증원은 도저히 의학 질을 담보하면서 이룰 수 없는 숫자입니다. 저희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240여 명이 휴학원을 낸 충북대 의대 학생들도 정부와 학교가 학생, 교수와 소통하지 않고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성/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의료계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는 독단적으로 의과대학 교수님과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한편 정부는 이르면 내일, 전국의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충북의 전체 의대 정원은 89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적다면서,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 의대 정원을 300명 넘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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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복귀 촉구 vs 일방적 증원 반대
    • 입력 2024-03-19 21:44:13
    • 수정2024-03-20 13:09:54
    뉴스9(청주)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 충북대를 찾아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는데요.

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주호 장관이 충북대를 찾았습니다.

집단 휴학 중인 의예과 학생들은 다음 달 5일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유급 처리될 수 있는 상황.

의대 학사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이 장관은 교수와 대학이 나서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실 무시한 증원 신청, 철회하라!"]

충북대학교 병원과 의과대학 교수, 그리고 의대생 50여 명은 간담회장 앞에 모여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규탄했습니다.

[공현호/충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갑작스러운 2천 명의 증원은 도저히 의학 질을 담보하면서 이룰 수 없는 숫자입니다. 저희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240여 명이 휴학원을 낸 충북대 의대 학생들도 정부와 학교가 학생, 교수와 소통하지 않고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성/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의료계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는 독단적으로 의과대학 교수님과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한편 정부는 이르면 내일, 전국의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충북의 전체 의대 정원은 89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적다면서,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 의대 정원을 300명 넘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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