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실버타운 공급 확대…간병 부담 완화”

입력 2024.03.21 (18:10) 수정 2024.03.21 (1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992년 충청북도 보은의 한 마을입니다.

잔치라도 열렸는 지 북적북적하죠.

육십 평생을 한 동네에서 동고동락한 친구들이 합동으로 환갑 잔치를 연 풍경입니다.

과거 환갑 잔치는 장수를 축하하는 큰 행사이자 동네잔치였죠.

그런데 요즘 나이 육십이면 '청춘'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을 봐도 2022년 기준 82.7세에 이릅니다.

노인 인구도 계속 늘어나서 올해 1천만 명에 이르고, 노인 인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고령화 사회 수명은 길어졌는데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 수입은 줄어들고..

어디서 어떻게 살지...

막막한 게 현실인데요.

정부가 오늘 노인 1천만 시대를 대비한 노후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새배 기잡니다.

[리포트]

'노후'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어르신을 편히 잘 모시는 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주거 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공공임대주택도 매년 2천 호씩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각종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친화 주택'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어르신이 살기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습니다."]

의료와 간병, 요양 시스템 구축 방안도 공개했습니다.

전국의 재택의료센터를 2배 이상 늘리고, 방문 진료비 부담은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고령화 사회, 치매 노인과 가족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치매 관리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치매 가족 휴가제를 수요자 필요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겠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원주를 첨단 보건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또, 임기 내 GTX D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수도권 원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년층 실버타운 공급 확대…간병 부담 완화”
    • 입력 2024-03-21 18:10:08
    • 수정2024-03-21 18:27:22
    뉴스 6
[앵커]

1992년 충청북도 보은의 한 마을입니다.

잔치라도 열렸는 지 북적북적하죠.

육십 평생을 한 동네에서 동고동락한 친구들이 합동으로 환갑 잔치를 연 풍경입니다.

과거 환갑 잔치는 장수를 축하하는 큰 행사이자 동네잔치였죠.

그런데 요즘 나이 육십이면 '청춘'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을 봐도 2022년 기준 82.7세에 이릅니다.

노인 인구도 계속 늘어나서 올해 1천만 명에 이르고, 노인 인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고령화 사회 수명은 길어졌는데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 수입은 줄어들고..

어디서 어떻게 살지...

막막한 게 현실인데요.

정부가 오늘 노인 1천만 시대를 대비한 노후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새배 기잡니다.

[리포트]

'노후'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어르신을 편히 잘 모시는 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주거 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공공임대주택도 매년 2천 호씩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각종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친화 주택'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어르신이 살기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습니다."]

의료와 간병, 요양 시스템 구축 방안도 공개했습니다.

전국의 재택의료센터를 2배 이상 늘리고, 방문 진료비 부담은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고령화 사회, 치매 노인과 가족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치매 관리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치매 가족 휴가제를 수요자 필요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겠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원주를 첨단 보건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또, 임기 내 GTX D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수도권 원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